이미선 부부, 8억 집중 매수 뒤 20% 급등..시기 두고 의혹

이호건 기자 2019. 4. 1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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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오늘(10일)도 논란이 계속됐던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소식 이어가겠습니다. 오늘 열린 청문회에서 이미선 후보자가 판사 출신인 남편과 합쳐서 주식을 35억 원 정도 가진 것을 두고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특히 OCI라는 회사의 계열사 주식을 많이 가지고 있었는데 그것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을 두고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먼저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OCI그룹 계열사인 전력공급업체 군장에너지입니다.

현재 비상장 회사로 같은 OCI 계열사인 이테크건설과 삼광글라스가 전체 주식의 73%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월,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부부는 이테크건설과 삼광글라스 주식을 각각 7억 원과 1억 원어치 집중 매수했습니다.

직후인 지난해 2월, 군장에너지의 코스닥 상장 추진 소식이 나왔습니다.

군장에너지 상장설에다 이테크 건설의 계약 공시 호재까지 나오면서 두 회사 주가는 한 달 새 20% 정도 급등했습니다.

지금도 이 후보자 부부의 전체 주식 평가액이 35억 원 정도인데 이 중 68%, 24억 원이 OCI 계열사 이테크건설과 삼광글라스 주식입니다.

[주광덕/자유한국당 의원 : 왜 이테크건설과 삼광글라스에 우리 후보자 부부가 집중적으로 주식을 매수해서 보유하고 있느냐…]

이 후보자 남편은 한 법무법인에서 일하면서 재작년 4월과 올해 1월 OCI가 피소된 사건 2건을 수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후보자 측은 당시 이테크건설과 삼광글라스가 자회사인 군장에너지 기업 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점을 고려해 주식을 매수했다며 기업 내부정보를 이용했다는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채이배/바른미래당 의원 : 혹시 배우자분이 OCI 그룹과 무슨 관련이 있습니까? (관련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논란이 계속되자 이 후보자는 헌법재판관으로 임명되면 부부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모두 처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이병주,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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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5216804)

이호건 기자hog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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