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올림픽장관 "동일본대지진 부흥보다 정치가가 중요" 발언에 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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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올림픽 담당 장관이 동일본 대지진 피해지역의 부흥보다 정치가가 더 중요하다는 발언을 해 관련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사쿠라다 올림픽 담당상의 해당 발언은 동일본 대지진 피해지역의 복구를 의미하는 '부흥'보다 정치가가 더 중요하다는 것으로 받아들여 질 수 있어 파문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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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 "임명 책임 있어..피해복구 최선 다하겠다"
10일 교도통신과 NHK 등 일본 주요 매체 보도에 따르면 사쿠라다 요시타카(櫻田義孝) 올림픽 담당상은 이날 오후 7시께 도쿄도(東京都) 내에서 열린 여당인 자민당 소속 다카하시 히나코(高橋比奈子) 중의원 의원의 후원모임에서 “부흥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다카하시 의원”이라고 말했다.
사쿠라다 올림픽 담당상의 해당 발언은 동일본 대지진 피해지역의 복구를 의미하는 ‘부흥’보다 정치가가 더 중요하다는 것으로 받아들여 질 수 있어 파문을 낳고 있다.
일본 야당인 공산당은 사쿠라다 올림픽 담당상의 발언에 대해 맹공을 퍼붓고 있다. 공산당 측은 “(사쿠라다 올림픽 담당상을) 바로 경질해야 한다”며 “이 정도의 폭언과 실언을 반복하는 각료를 임명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 역시 임명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비난하고 있다.
자민당에서조차 사임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상황이 악화되자 사쿠라다 올림픽 담당상은 이날 오후 8시 30분께 총리관저를 방문해 “피해자에게 상처를 준 책임을 지고 싶다”며 아베 총리에게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피해지역 분들께 총리로서 사쿠라다 올림픽 담당상의 발언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다며 사표 수리 사실을 알렸다.
이어 “저에게도 임명 책임이 있다”면서 “앞으로도 도호쿠(東北)지역의 부흥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사쿠라다 올림픽 담당상은 이전에도 부적절한 발언으로 ‘망언 제조기’로 불린 인물이다. 지난 2016년 군 위안부에 대해 “직업적 매춘부였다”고 발언해 한국 정부로부터 공식 항의를 받은바 있다.
뉴스속보팀 (bod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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