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소주 한병에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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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리맨·서민들의 가장 친근한 회식 메뉴인 '삼겹살에 소주 한 잔'의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곳에선 삼겹살 한 점에 소주 한 잔 값이 '2560원'이다.
이달 들어 1만7000원짜리 국내산 삼겹살 1인분 양을 180g(11점)에서 160g(9점)으로 줄이고, 소주 한 병(7.5잔) 값을 4000원에서 5000원으로 올렸기 때문이다.
서울·경기 지역에선 소주·맥주를 병당 4000원에서 5000원으로 올린 고깃집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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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리맨·서민들의 가장 친근한 회식 메뉴인 '삼겹살에 소주 한 잔'의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다.
10일 서울 광화문의 한 고깃집. 이곳에선 삼겹살 한 점에 소주 한 잔 값이 '2560원'이다. 지난해까진 지금보다 480원이 싼 2080원 수준이었다. 이달 들어 1만7000원짜리 국내산 삼겹살 1인분 양을 180g(11점)에서 160g(9점)으로 줄이고, 소주 한 병(7.5잔) 값을 4000원에서 5000원으로 올렸기 때문이다. 고깃집 사장 박모(46)씨는 "돼지고기 값, 맥주 출고가, 최저임금 등이 모두 인상됐으니 가격을 올리지 않고선 버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최근 소주 값은 출고가 기준으로 변동이 없지만 업소 기준 가격은 1000원 정도 오르고 있다.
이달 초 오비맥주가 카스 등 맥주 값을 평균 5.3% 올리자, 소주 가격까지 덩달아 올리는 식당이 많아진 것이다. 서울·경기 지역에선 소주·맥주를 병당 4000원에서 5000원으로 올린 고깃집이 늘었다. 이렇다 보니 하이트진로·롯데주류도 소주 출고가 인상을 검토 중이다. 소주업체들은 3년간 출고가를 올리지 않는 대신 도수를 낮춰 원재료 주정(酒精) 값을 대폭 절감했다.
지난달 1681원이었던 국산 냉장 삼겹살 소매가(100g)는 10일 1787원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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