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슘 음식의 뜻밖의 효능..어떻게 대장암을 예방할까?

김용 입력 2019. 4. 1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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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장암이 급속히 늘고 있다.

국립암센터-국가암정보센터는 "칼슘은 담즙산, 지방산과 결합해 이들이 대장 상피세포에 나쁘게 작용하는 것을 막는다고 알려졌다"면서 "최근 일부 임상시험과 전향적 코호트 연구들에서는 칼슘 섭취가 대장암과 대장 선종의 발생을 의미 있게 감소시킨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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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agic mine/shutterstock]

최근 대장암이 급속히 늘고 있다. 2018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16년 우리나라에서 대장암이 남녀를 합쳐 2만 8127 건 발생했다. 위암에 이어 2위이지만 2017년, 2018년에는 대장암이 위암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는 추정치가 계속 나오고 있다. 동물성 지방 과다 섭취 등 서구식 식단이 확산하면서 미국이나 유럽처럼 대장암이 1위 암으로 굳어질 전망이다.

대장암 예방을 위해서는 총 섭취 칼로리를 줄이고 붉은 고기와 고지방 식사 자제, 섬유소가 많은 채소-과일 섭취, 운동 등이 중요하다. 이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칼슘 섭취이다. 이는 수많은 논문을 통해 의학적으로 확인된 것이다.

국립암센터-국가암정보센터는 "칼슘은 담즙산, 지방산과 결합해 이들이 대장 상피세포에 나쁘게 작용하는 것을 막는다고 알려졌다"면서 "최근 일부 임상시험과 전향적 코호트 연구들에서는 칼슘 섭취가 대장암과 대장 선종의 발생을 의미 있게 감소시킨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 연구결과에 따르면 하루 칼슘 섭취량이 가장 많은 사람들이 가장 적은 사람들에 비해 대장암 발생률이 남성은 16%, 여성은 28% 각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칼슘은 근육의 수축과 이완, 심장 박동, 신경전달 물질의 분비, 효소의 활성화, 세포의 분열 등 여러 영양소의 대사 작용에 관여하고 있다. 칼슘의 기능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세포막을 통해 체내 물질의 이동을 조절하는 역할이다. 칼슘이 골밀도뿐만 아니라 체중 조절, 당뇨, 대장암 예방 등에도 도움이 되는 이유다.

국립암센터는 대장암 예방을 위한 효과적인 칼슘 섭취량에 대해서는 아직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국인 영양섭취기준에 의하면 우리나라 성인의 1일 칼슘 권장섭취량은 남자 700㎎, 여자 700㎎이며 50세 이상의 여성은 800㎎을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칼슘을 과다 섭취할 경우 오히려 건강에 해롭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칼슘을 음식이 아니라 식이 보충제 형태로 하루 1000mg 이상 섭취하는 사람은 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53% 높았다.

칼슘은 우유, 요구르트 등 유제품, 뼈째 먹는 생선 등에 많이 들어 있으며 체내 이용률도 높다. 해조류, 두류, 곡류, 채소류 등에도 칼슘이 함유돼 있다. 다시마와 가다랑어는 비타민 D가 풍부해 칼슘을 섭취할 때 체내 흡수를 높인다. 식사 때 멸치, 미역, 두부, 깻잎 등을 함께 먹으면 자연스럽게 칼슘을 섭취할 수 있다.

엽산이 풍부한 김, 미역 같은 해조류, 바나나, 키위, 참외 등을 자주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대장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치료 성적이 매우 좋다. 45세 이후부터 5-10년마다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분별잠혈검사(대변검사)도 권장된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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