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부하 여성 추행' 공군 대령 구속.."피해자 더 있다"

김태훈 기자 2019. 4. 11.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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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본부 "추가 피해자 있는지 현재까지 조사 안 해"

<앵커>

공군 비행 훈련단의 대령이 부하 여군에게 성범죄를 저질러 구속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피해자가 더 있다는 말도 나오는데 이에 대한 수사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기자>

갓 임관한 공군 소위들에게 초급 비행 훈련을 시켜 조종사로 키워내는 경남 사천의 공군 3 훈련비행단입니다.

지난해 11월 중순 훈련비행단의 A 대령은 사천 시내에서 부대 회식을 마친 뒤 부하 여군 B 씨만 인근 노래방으로 따로 불렀습니다.

A 대령은 그곳에서 B 씨에게 유사성행위를 강요한 혐의로 지난달 8일 공군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공군 검찰은 A 대령이 계급과 부대 내 서열을 이용해 부하 여군을 강제 추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 대령에 대한 첫 재판은 오는 18일 계룡대 공군 보통군사법원에서 열립니다.

그런데 A 대령으로부터 추행을 당한 여군이 B 씨 외에도 여러 명 있다는 증언이 공군 내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공군 고위 당국자는 "3 훈련비행단 여군 등 3명 이상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3 훈련비행단은 조종사가 되기 위한 공군 장교들이 좋은 성적을 받아야 하는 필수 교육 훈련과정을 맡고 있어 부대 고위 간부들의 영향력이 매우 큰 곳입니다.

공군 본부와 검찰은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는 현재까지 조사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이승진)     

김태훈 기자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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