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만 믿다가..아마존, 日서 '짝퉁 명품' 추천 망신

2019. 4. 1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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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일본에서 '짝퉁' 명품을 추천 상품으로 소개했다가 망신을 당했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 2월 아마존 일본어 사이트에는 프랑스 고급 브랜드인 고야드의 제품이라는 가방이 '아마존의 선택'이라는 추천 상품에 선정됐다.

신문은 아마존에서 버젓이 '짝퉁'이 추천 상품으로 선정돼 판매되는 배경에 '인공지능(AI)에 대한 과신'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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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일본에서 '짝퉁' 명품을 추천 상품으로 소개했다가 망신을 당했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 2월 아마존 일본어 사이트에는 프랑스 고급 브랜드인 고야드의 제품이라는 가방이 '아마존의 선택'이라는 추천 상품에 선정됐다.

고야드가 판매하는 해당 가방의 정상 가격은 13만엔(약 132만원)인데, '아마존의 선택'에 선정된 제품은 아마존에서 7천980엔(약 8만1천원)에 판매됐다.

니혼게이자이가 정가보다 저렴한 이 제품을 직접 구입해 전문가에게 감정을 의뢰한 결과 감정가는 '0엔'이었다.

정품이 아니었던 것이다. 이 신문은 고야드 측으로부터도 해당 제품이 정품이 아니라는 설명을 들었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아마존 일본어 사이트에서 가짜가 판매된 사례는 독일에서 탄생해 한국 브랜드가 된 MCM의 지갑 등 20개 이상이다.

신문은 아마존에서 버젓이 '짝퉁'이 추천 상품으로 선정돼 판매되는 배경에 '인공지능(AI)에 대한 과신'이 있다고 지적했다.

상품과 고객의 데이터 등을 활용해 AI가 '짝퉁'을 걸러내고 있지만, '구멍'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신문에 따르면 아마존은 AI뿐 아니라 사람의 눈을 통해서도 가짜 제품을 감시하고 있지만, AI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서 '짝퉁'의 비율이 다른 업체들에 비해 7배 가까이 높다.

니혼게이자이는 AI기술이 데이터 활용에 필요하지만, 과신했다가는 오히려 위험을 초래한다며 가짜 상품이 횡행하면 아마존도 부정판매에 연루됐다는 의심을 받아 처벌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이 지난 2017년 공개한 압수 위조 명품. [연합뉴스 자료사진]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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