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2기' 결속분위기 고조..평양서 대규모 군중 경축행사

2019. 4. 14. 11: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시정연설과 권력집단 재편이 이뤄진 최고인민회의 직후 평양에서 대규모 경축행사를 열고 '김정은 2기 출범' 분위기를 띄웠다.

중앙군중대회에는 김정은 2기의 '2인자'로 자리매김한 최룡해 신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겸 국무위 제1부위원장을 필두로 박봉주 노동당 부위원장, 김재룡 내각 총리, 리만건·리수용 당 부위원장 등 새로 출범한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치이벤트 열기로 제재 속 결집 독려..2인자 최룡해 "경제전반 정비 보강"
북한, 중앙군중대회 개최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 추대를 경축하는 중앙군중대회가 13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2019.4.14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시정연설과 권력집단 재편이 이뤄진 최고인민회의 직후 평양에서 대규모 경축행사를 열고 '김정은 2기 출범' 분위기를 띄웠다.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와 당 전원회의, 이틀간의 최고인민회의 등 나흘 연속 이어진 '대형 정치이벤트'의 열기를, 대북제재에 맞서 사회 전반의 결속을 강화하기 위한 동력으로 이어가는 모습이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14일 김정은 위원장의 국무위원장 추대를 경축하는 '중앙군중대회'가 전날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진행됐다고 일제히 소개했다.

중앙군중대회에는 김정은 2기의 '2인자'로 자리매김한 최룡해 신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겸 국무위 제1부위원장을 필두로 박봉주 노동당 부위원장, 김재룡 내각 총리, 리만건·리수용 당 부위원장 등 새로 출범한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이 밖에 태종수·안정수·박태성·최휘·박태덕·태형철·최부일·정경택·로두철·김덕훈·리룡남·조연준·김능오·조춘룡 등 간부들과 내각, 성, 중앙기관 인사 등이 주석단에 자리 잡았다고 조선중앙방송은 전했다.

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일성광장에 대규모 군중이 운집한 가운데 인공기가 그려진 애드벌룬이 띄워졌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추대 경축 중앙군중대회 (서울=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는 14일 김정은 위원장의 국무위원장 추대를 경축하는 '중앙군중대회'가 13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진행됐다며 녹화 실황을 방영했다.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경축보고를 하는 모습. 2019.4.14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최룡해 상임위원장은 '경축보고'에서 "김정은 동지를 전체 조선 인민을 대표하고 나라의 전반 사업을 지도하는 국가의 최고직책에 높이 모심으로 하여 공화국 정권을 강국 건설의 위력한 정치적 무기로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만리마 속도를 창조하기 위한 대진군에 총궐기하여 경제 전반을 정비 보강하고 활성화하기 위한 당면한 경제건설 목표들을 반드시 점령"하고, "나라의 방위력을 세계 선진수준으로 계속 향상시키자"고 독려했다.

조선중앙TV도 이날 오전부터 중앙군중대회 실황을 녹화 방영했다. 다만 대외 부문 인사들인 김영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과 리용호 외무상,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의 참석은 군중대회 녹화 영상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재추대 및 김 위원장의 시정연설에 대한 경제관료들의 반응을 연이어 전하며 제재에 대한 대응 의지를 과시하고 있다.

홍서헌 김책공업종합대학 총장은 이날 노동신문 기고에서 "적대세력들은 제재 따위로 우리 인민을 절대로 굴복시킬 수 없으며 산악같이 떨쳐나선 우리의 자력갱생 대진군을 멈춰세울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로두철 내각부총리 겸 국가계획위원장은 전날 "제재 책동은 인민경제 전반에 엄중한 시련과 난관을 끊임없이 조성하고 있다"면서 경제분야 간부들이 '보신주의와 패배주의, 수입병과 의존심'을 뿌리째 뽑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kimhyoj@yna.co.kr

☞ 군대 안가려고 치킨 먹고 체중 늘린 20대 무죄 판결
☞ 아버지 카드로 산 '43억 슈퍼카' 자랑한 재벌 2세
☞ "숨이 막힌다"며 자신이 부른 119구급대원 폭행한 취객
☞ 방탄소년단,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 200' 4위
☞ 8살 여아에 "우리집에 가자" 유인한 60대 항소심도 실형
☞ '가족사진'같은 北 국무위 단체사진…김영철 중앙배치 눈길
☞  연인 간 더치페이, 어떻게 생각하세요?
☞ "나 감방에 갔다 왔다" 여성 업주 협박해 돈 뜯은 50대
☞  "학교엔 변화가 없어요" 용인대서 또 '학내 군기' 고발
☞ "때리고, 밀치고"…어린이 상습학대 보육교사 집유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