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IMF, 한국·독일·호주에 경기부양책 가동 권고(종합)

2019. 4. 15. 10: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독일과 한국, 호주를 재정 확대를 통한 경기 부양의 여지가 있는 국가로 지목하고 적절한 수준의 경기부양을 권고했다.

IMF는 14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에서 내놓은 '재정 점검'(Fiscal Monitor) 보고서에서 "어느 정도의 재정적 공간과 더 가파른 둔화 리스크가 있는 곳에서는 제한적이고 높은 질의 재정적 부양책이 필요할 수 있다"며 이들 3개 국가를 짚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재정적 여지·급격한 둔화 리스크로 제한적·양질 부양 필요"
WSJ "부양책 가능한데도 사용하지 않는 국가들로 지목"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이 독일과 한국, 호주를 재정 확대를 통한 경기 부양의 여지가 있는 국가로 지목하고 적절한 수준의 경기부양을 권고했다.

[그래픽] IMF, 한국ㆍ독일ㆍ호주에 경기부양책 가동 권고

IMF는 14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에서 내놓은 '재정 점검'(Fiscal Monitor) 보고서에서 "어느 정도의 재정적 공간과 더 가파른 둔화 리스크가 있는 곳에서는 제한적이고 높은 질의 재정적 부양책이 필요할 수 있다"며 이들 3개 국가를 짚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회의에서 글로벌 경기둔화에 맞선 부양책이 핵심 현안으로 논의된 가운데 경제학자들이 이들 국가를 많은 부양책을 쓸 수 있는 상황인데도 사용하지 않고 있는 나라로 지목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IMF는 최근 스위스에도 공공지출 확대를 권고하기도 했으며 독일을 비롯해 재정수지가 흑자인 국가들에 감세나 성장률 제고를 위한 지출 확대를 압박하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재정 흑자 국가들에 "분명히 이(흑자)를 활용해 투자를 하고 경제 발전과 성장에 참여할 공간을 가져야 한다"며 "그러나 이 점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왔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한국의 재정 흑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2.75%, 독일은 1.71%, 스위스는 0.33%다. 호주는 현재 GDP의 0.2% 수준의 재정 적자를 보이지만, 앞으로 몇 년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국가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감세를 비롯해 적극적인 재정 확대 정책을 펼친 미국이 GDP의 4.26%, 오랫동안 확장적 재정 정책을 꾸려온 중국이 GDP 대비 4.81%의 재정 적자를 보인 것과 큰 차이가 난다.

IMF는 글로벌 경기확장세가 둔화하고 하방 리스크가 커진 동시에 선진국을 중심으로 공공부채가 여전히 많다면서 재정정책을 성장과 지속가능성의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신중하게 밟아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진국들이 "재정 완화로 기어를 바꿔넣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주요 유로존 국가들, 한국, 미국, 그리고 더 적은 규모로는 호주에서 확장적 예산 계획을 통해 더 완화적인 재정 스탠스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재정적 공간이 있는 지역에서는 부진한 부분이 있다면 재정정책이 총수요를 촉진하도록 크게 노력해야 한다"며 "한국에서는 2019년 자동안정화장치(경기변화에 대응해 자동으로 조정되는 수입지출 항목)를 가동하는 것 외에 계획된 지출 확대를 선제 책정하는 것이 성장둔화 저지를 보장한다"고 진단했다.

호주에 대해서는 "작년 말의 성장 둔화가 올해 악화한다면 사회기반시설 재량 지출이 성장 모멘텀 촉진에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독일에 대해서는 좀 더 강한 어조로 낮은 공공부채로 잠재 GDP 제고를 위한 '재정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나라로 지목하면서 "단호한 정책 행동을 위한 여지가 있다. 물적·인적 자본 투자에 집중해 성장률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캐나다, 프랑스, 일본, 영국, 미국 등 부채가 많은 선진국들은 '중대한 경기 하강의 징후'가 없다면 장기 부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수준으로 점진적인 재정 조정을 추진해야 한다는 권고도 보고서에 담겼다.

cherora@yna.co.kr

☞ 윤지오 "머투 회장, 경찰수사 중 집에 꽃배달…무서웠다"
☞ 송혜교, 왕가위 감독 제작사와 계약…이유 직접 밝혀
☞ 친딸 살해해 복역 중인 70대, 조폭 동원해 가족 협박
☞ 안철수, 오스트리아서 하프마라톤 완주…'수준급 기록'
☞ 지구상 가장 위험한 새 '화식조' 공격받은 남성 사망
☞ '낙태 천국 될 것'이라고?…전문가에게 물어봤더니
☞ 경찰 "황하나 '경찰청장 베프' 발언 홧김에 나온 것"
☞ 윤 총경-유인석 총 4차례 골프…골프비용 모두 유인석몫
☞ 성 추문·허리 수술 이겨낸 우즈 "나도 모르게 소리…"
☞ 아무도 안쓰는 우표?…교도소에서는 '현금'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