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고장 난 줄"..KT고객, LTE 속도저하 불만 폭주

정현정 기자 2019. 4. 1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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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5G 서비스가 시작된 후 4G 서비스를 이용하는 KT 고객들의 불만이 인터넷 사이트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핸드폰 고장 난 줄 알았다"··· KT LTE 속도 불만 글 급증= 온라인 상에 이 같은 불만이 터져 나오기 시작한 것은 이달 초부터로 5G 서비스 출시와 시기가 맞물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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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측 "이상 없다"
네이버에 ‘KT LTE 속도’를 검색해봤다./네이버 캡쳐
‘요즘 심각하다고 말나오는 KT LTE 속도’라는 제목의 글에 달린 댓글 내용. 해당 게시글에는 KT의 서비스를 탓하는 300여 개가 넘는 댓글이 달려 있다./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캡쳐
[서울경제] 이달 초 5G 서비스가 시작된 후 4G 서비스를 이용하는 KT 고객들의 불만이 인터넷 사이트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5G 서비스 출시 이래로 LTE 속도가 급감했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핸드폰 고장 난 줄 알았다”··· KT LTE 속도 불만 글 급증= 온라인 상에 이 같은 불만이 터져 나오기 시작한 것은 이달 초부터로 5G 서비스 출시와 시기가 맞물린다. 네티즌들은 하나같이 급격히 저하된 LTE 속도를 지적했다. 지하철 출퇴근길 LTE 끊김 현상은 물론이고 집 안에서도 LTE 속도가 현저히 낮아졌다는 내용이다. 불편함을 토로하는 고객의 핸드폰 기종도 저마다 달랐다. LG전자나 삼성전자, 애플, 심지어는 샤오미를 사용하는 고객들도 하나같이 LTE 속도에 대한 불만을 터뜨렸다. 대부분은 “내 핸드폰만 이상한 줄 알고 AS를 받으러 갈 생각이었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핸드폰 인터넷 속도 측정 어플리케이션으로 측정한 KT의 LTE 속도를 함께 게재했다. 일각에서는 “5G로 넘어가면서 4G망 수를 줄이는 것 아니냐”며 “3G에서 4G로 넘어갈 때도 비슷했다”고 지적했다.

15일 오전 같은 장소에서 세 이동통신사의 LTE 속도를 측정해봤다./BENCHBEE 어플 캡쳐
◇통신사별 LTE 속도 측정 직접 해보니= 물론 네티즌들이 체감하는 속도만으로 KT의 LTE 서비스가 실제 느려졌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LTE 데이터 속도를 측정한 값 역시 지역에 따라 차이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KT LTE 속도 저하를 확인해보기 위해 같은 날 서울시 종로구의 한 사무실에서 직접 속도를 측정해봤다. KT, SKT, LG U+를 사용하고 있는 세 대의 핸드폰으로 측정한 LTE 다운로드 속도는 온라인 상에서 KT 고객들이 토로한 대로 KT의 것이 가장 느렸다. KT의 경우 8.09 Mbps의 속도를 보였고 LG U+는 34.7 Mbps, SKT는 83.5 Mbps였다. 한 네티즌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것처럼 3 Mbps 수준의 느린 속도는 아니지만 세 이동통신사의 것을 모두 비교했을 때 KT의 LTE 속도가 가장 느린 것으로 확인됐다.
KT 관계자는 자사의 LTE 서비스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연합뉴스
◇이동통신사 측 “이상 없다···다만 간섭현상 있을 수 있어”=LTE 속도 저하 불만에 대해 이동통신사 관계자들은 “5G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LTE 망을 줄이는 일은 없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한 관계자는 “5G 서비스가 출시되면서 초기에 4G와 간섭현상이 일어날 수는 있다”면서 “차차 개선 될 수 있는 사항”이라고 말했다. 간섭현상은 두 가지 이상의 파장이 만날 때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을 가리킨다. 그는 또 “데이터 속도는 지역국마다 간섭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지역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현정 인턴기자 jnghnji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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