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볶음면' 잘나가는 삼양식품..문제는 '오너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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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볶음면'으로 탄탄대로를 걷고 있는 삼양식품의 '오너리스크' 수난이 이어지고 있다.
회삿돈 50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인장 삼양식품 회장이 이번엔 탈세 혐의로 다시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전 회장은 지난 1월 2008년부터 2017년까지 회삿돈 약 5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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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볶음면'으로 탄탄대로를 걷고 있는 삼양식품의 '오너리스크' 수난이 이어지고 있다. 회삿돈 50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인장 삼양식품 회장이 이번엔 탈세 혐의로 다시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전 회장은 지난 1월 2008년부터 2017년까지 회삿돈 약 5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이 과정에서 세금계산서를 허위로 작성하고 법인세 등 세금을 내지 않은 혐의(조세범처벌법 위반)가 포착돼 이달 초 서울지방국세청이 전 회장을 고발했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이 '메가브랜드'로 거듭나면서 국내외 매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거듭되는 오너 이슈에 회사 신뢰도가 떨어지고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삼양식품의 지난해 매출액은 4694억원으로 전년(4585억원) 대비 2.3% 증가했다. 2년 전과 비교해선 매출이 31% 가까이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552억원으로 전년(433억원)대비 27% 가량 늘었다. 불닭볶음면 인기로 국내 라면 시장 점유율도 2016년 10.7%에서 지난해 12.2%로 상승했다. 불닭브랜드로 다양한 맛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고, 이와 연계한 액상소스 출시로 다양한 맛 카테고리를 추가하면서 매출 상승세를 이어갔다.
문제는 지속되는 오너리스크다. 전 회장뿐 아니라 같은 혐의로 부인 김정수 사장도 지난 1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 80시간을 받았다. 이 때문에 오너 부부가 회사에 손해를 끼치고 회사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 일면서, 지난달 주주총회에서는 이들 오너를 등기이사 직에서 제외하자는 주주제안이 상정됐다. 삼양식품 2대 주주인 HDC현대산업개발이 '회사 또는 계열회사 관련 배임이나 횡령죄로 금고 이상 형을 받을 경우 결원으로 본다'는 내용의 정관변경 안건을 주주 제안으로 내놓았지만, 표 대결로 무산됐다.
더구나 실형을 받은 오너 일가가 지난해 고액 연봉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탄을 받았다. 전 회장은 지난해 급여 6억 2679만원과 상여금 7억 893만원 등 총 13억 3573만원을 받았고, 김 사장도 급여 4억 7500만원과 상여금 2억 5833만원 등 총 7억 3334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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