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진 "세월호 유가족 징하게 해쳐 먹어" 막말..사과도 진정성 논란

안다영 입력 2019. 4. 16. 11:44 수정 2019. 4. 1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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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차명진 전 의원이 "세월호 유가족들, 자식의 죽음에 대한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 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고 막말을 쏟아냈습니다.

차 전 의원은 세월호 참사 5주기 하루 전인 15일 저녁 페이스북을 통해 "그들이 개인당 10억 원의 보상금을 받아 이 나라 학생들 안전사고 대비용 기부를 했다는 얘기를 못 들었다"며 "귀하디귀한 사회적 눈물 비용을 개인용으로 다 쌈 싸먹었다. 나 같으면 죽은 자식 아파할까 겁나서라도 그 돈 못 쪼개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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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차명진 전 의원이 "세월호 유가족들, 자식의 죽음에 대한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 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고 막말을 쏟아냈습니다.

차 전 의원은 세월호 참사 5주기 하루 전인 15일 저녁 페이스북을 통해 "그들이 개인당 10억 원의 보상금을 받아 이 나라 학생들 안전사고 대비용 기부를 했다는 얘기를 못 들었다"며 "귀하디귀한 사회적 눈물 비용을 개인용으로 다 쌈 싸먹었다. 나 같으면 죽은 자식 아파할까 겁나서라도 그 돈 못 쪼개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세월호 사건과 아무 연관 없는 박근혜, 황교안에게 자식들 죽음에 대한 자기들 책임과 죄의식을 전가하려 하고 있다"며 "원래 그런 건지, 좌빨들한테 세뇌 당해서 그런지 마녀사냥 기법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차 전 의원은 "마녀사냥은 사회를 병들게 하고 해당자를 죽이는 인격살인"이라면서 "조사해서 사실무근이면 지구를 떠나라. 지겹다"고 했습니다.

차 전 의원은 게시 2시간여 만인 어젯밤 11시쯤 문제의 글을 삭제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차 전 의원은 오늘 오전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려, "세월호 유가족 여러분과 세월호 희생자를 애도하는 분들께 머리숙여 용서를 빈다"며,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세월호 사고 책임자로 고발당했다는 뉴스를 보고 흥분한 나머지 감정적인 언어로 세월호 유가족을 비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세월호 희생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거 같아서 순간적인 격분을 못참았다"며, "저의 부족한 수양 때문으로, 반성하는 의미에서 페북과 방송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차 전 의원은 그러나 사과문을 올리기 한 시간 전쯤 김문수 전 지사의 개인 유튜브 채널인 '김문수 TV'에 출연해 "좌빨언론 한겨레, jtbc가 차명진이 막말했다고 난리가 났는데, 저 혼자 외로우니까 지켜달라"며, "페북에 쓴 것을 후회하진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나, 사과 진정성을 놓고 또다시 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차 전 의원은 17, 18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현재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경기 부천 소사구)을 맡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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