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첨탑 붕괴

김지영 2019. 4. 16.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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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큰불이 나 지붕과 첨탑이 붕괴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화재는 프랑스 현지시간으로는 어제 오후 6시 50분쯤, 한국시간으로는 오늘 새벽 1시 50분쯤 일어났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파리 구도심의 시테 섬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첨탑에서 시커먼 연기와 함께 불길이 솟구치며 불이 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대성당의 첨탑은 화마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무너져 내렸습니다.

화재는 첨탑 보수공사를 위해 세운 비계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출동해 마무리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진압작전은 불이 서쪽 정면에 있는 두 개의 석조 탑으로 옮겨붙지 않도록 하는 데 집중됐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저녁 시간 예정돼 있던 대국민 담화를 취소하고, 노트르담 성당 화재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매우 슬프지만 최악은 피했다며 국민과 함께 노트르담 대성당을 재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안 이달고 파리시장도 소방당국에 화재 진압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주문하며 주민들에게 대성당 주변의 보안 경계선으로부터 떨어져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번 화재는 첨탑 보수 공사 도중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데 보수 공사비는 총 600만 유로, 77억 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딕 양식의 노트르담 대성당은 프랑스에서 첫째가는 가톨릭의 상징이자 최고 지도자의 장례식 같은 국가적인 행사가 열리는 곳입니다.

1163년 공사를 시작해 1345년 축성식을 연 노트르담 대성당은 나폴레옹의 대관식과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의 장례식 등 중세부터 근대, 현대까지 프랑스 역사가 숨 쉬는 장소입니다.

특히 빅토르 위고가 1831년 쓴 소설 '노트르담의 꼽추'의 무대로도 유명하며 하루 평균 3만 명의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파리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명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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