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이어 일본산까지..국산 둔갑한 외국산 수산물

박현진 2019. 4. 18.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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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엊그제 중국산 김치를 국내산으로 속여 팔다 적발된 소식 전해드렸죠.

농산물뿐만 아니라 수산물도 원산지를 속여 파는 경우가 비일비재한데요.

특히 값싼 중국산뿐 아니라, 후쿠시마 원전 사고 뒤 소비자들이 기피하는 일본산까지 국산으로 둔갑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산부터 베트남산, 일본산까지, 외국산 수산물을 국내산으로 속여 파는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수산물 원산지 표기 위반으로 적발된 건수는 3,000건이 넘고, 지난해만 800건이 넘습니다.

활장어부터 냉동오징어, 활멍게까지 적발된 품목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1kg짜리 중국산 냉동오징어 가격은 도매가 기준 5,480원인데 국내산은 5,980원으로 가격 차이가 나니, 이윤에 눈먼 상인들이 속여 팔고 있는 것입니다.

일본산 수산물의 경우엔 방사능 우려 때문에 소비자들이 기피하자, 원산지를 국내산 내지는 다른 외국산으로 속여 파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우동식 /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장> "수산물은 신선도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국내산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이 들고요. 특정 국가에 대한 소비자들의 이미지 때문에 국내산과 수입산 간 가격차가 나는 것이…"

원산지표시법은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하면 7년 이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걸리지만 않으면 그만이라는 인식 속에서 상인들의 비양심적 불법 행위는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어 실효성 있는 단속과 엄격한 처벌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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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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