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동결..한은, 기준금리 연1.75% 유지(상보)

한고은 기자 2019. 4. 1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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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미국 등 주요국 통화정책의 완화적 기조로 금리인상 압박이 줄어든 가운데 국내 경기와 금융안정 상황 점검을 위한 관망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21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정책금리를 동결하고, 점도표상 올해 금리인상 횟수 전망이 2회에서 0회로 줄이자 "미국의 관망기조는 국제금융시장 안정에 도움이 된다. (한은으로서는) 통화정책 운신의 폭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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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여부 주목..통화정책 신중모드 길어질 듯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해 회의 시작을 알리는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19.4.1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미국 등 주요국 통화정책의 완화적 기조로 금리인상 압박이 줄어든 가운데 국내 경기와 금융안정 상황 점검을 위한 관망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18일 오전 서울 태평로 한은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 연1.75%로 동결했다.

이날 결정은 시장 예상과 일치한다. 지난 16일 금융투자협회가 채권시장 전문가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7%가 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유럽중앙은행 등이 이전에 비해 통화정책 완화기조를 선명히 하면서 한은으로서는 '운신의 폭'이 넓어졌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21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정책금리를 동결하고, 점도표상 올해 금리인상 횟수 전망이 2회에서 0회로 줄이자 "미국의 관망기조는 국제금융시장 안정에 도움이 된다. (한은으로서는) 통화정책 운신의 폭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동시에 현재 기준금리 수준이 여전히 완화적이고, 가계대출 등 금융불균형 리스크 측면에서 금리인하를 검토해야 할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결과적으로 금리를 올리기도, 내리기도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 것이다. 시장은 이같이 입수되는 지표를 바탕으로 상황을 점검하는 통화정책의 신중한 기조가 길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준금리가 시장 예상대로 동결되면서 관심은 이날 함께 발표되는 올해 경제성장률,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로 모인다.

한은은 지난 1월 올해 경제성장률을 2.6%,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4%로 전망했다. 하지만 연초 수출이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경기 하방우려가 커졌다.

정부는 이같은 경기 우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6조원대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추경 편성 내용이나 규모가 확정되지 않아 이번 한은 성장률 전망치는 유지 또는 하향 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 등 주요 기관은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이전에 비해 낮추는 추세다. 글로벌 경기 영향이 큰 한국경제 구조를 감안하면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다.

성장률 전망치가 유지되는 경우에는 최근 경기하강 우려를 상쇄할 만한 상방리스크가 무엇인지, 또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는 경우에는 이에 대한 한은의 평가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지난 1월 내놓은 성장률 전망치 2.6%에 대해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세"로 평가했다.

지난 2017년 한은이 발표한 2016~2020년중 잠재성장률인 2.8~2.9%(기간중 평균)을 감안할 때 '어디까지가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세인가'하는 의문이 따른다. 또 성장률 전망이 낮아질 경우 제기될 수 있는 금리인하 주장에 대해 한은이 어떻게 대응할지도 관심사다.

물가 전망치는 올해 1분기 실적치를 감안할 때 하향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통게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5%로 1965년 통계 집계 이후 최저치(분기기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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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고은 기자 doremi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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