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K팝에 빠진 日젊은이 K패션에도 관심

이한나 입력 2019.04.18. 17:42 수정 2019.04.18.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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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대표 패션몰 '숍리스트' 하리모토 다카오 대표
"중학생 딸이 방탄소년단(BTS) 광팬인 것처럼, 일본 젊은이들은 기성세대와 달라 한류와 한국 패션에 대한 호감이 강합니다. 한국 패션 브랜드를 우리 패션몰에 많이 확보하고 싶습니다."

일본의 3대 패션플랫폼 '숍리스트'의 하리모토 다카오 대표(35)는 확신 가득한 표정으로 말했다. 하리모토 대표는 한일 갈등이 극심한 가운데 지난 8일 방한해 국내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와 한일 패션 브랜드의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은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숍리스트는 20대~30대 초반 일본 여성이 선호하는 포에버21, 지오다노, 갭, 위고 등 850개 글로벌 패스트패션(SPA) 브랜드가 입점한 일본 대표 온라인 패션 플랫폼이다. 지난해 기준 회원 188만명,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 1000만건 이상, 연 매출액 약 2140억원을 기록했다.

하리모토 대표는 숍리스트 모기업인 인터넷 기업 크루즈(CROOZ)에 2007년 입사하고 패션몰 아이디어를 낸 덕분에 파격적으로 2년 만에 임원에 오르고 지난해 대표에 취임했다. 그는 숍리스트를 불과 5년 만에 매출액 2000억원 규모로 키우고 모기업 시스템과 물류회사 등 3개 자회사 이사도 겸하며 일본 패션업계를 대표하는 '젊은 피' 경영인이다.

하리모토 대표는 "패션몰도 전자상거래인 만큼 규모(scale)를 키우는 게 우선"이라며 "작년에 3%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지만 올해와 내년에는 이익을 전혀 남기지 않고 시스템과 물류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지난해 배송요금이 2~3배 뛰어 한 건에 약 8000원에 달한다. 숍리스트 배송비는 1.5배 오르는 데 그쳤는데, 2017년부터 도쿄23구 중심으로 자체 물류와 배송 역량을 구축하고 운수회사도 인수하며 핵심 역량을 내재화 해온 덕분이다. 2023년까지 5대 도시권으로 자체 배송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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