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KT 채용비리' 부정 청탁 9명 중 5명이 정·관계 인사

김진호 2019. 4. 18. 21:10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KT 채용비리 청탁의혹 9명 가운데 8명이 확인됐습니다.

이 가운데 3명이 국회의원, 2명이 관료 출신입니다.

아직 1명의 이름이 확인되지않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석채 전 KT 회장이 합격시켜야 할 대상을 직접 찍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2년 KT는 대졸공채 5명과 고졸공채 4명을 부정 채용했습니다.

어떤 사회 유력 인사들이 이들을 청탁했을까.

고졸공채 부정채용 청탁자는 김희정 전 여성가족부 장관, 김영선 전 새누리당 의원, 그리고 전 KT 노조위원장으로 지목됐습니다.

특히, 전 노조위원장이 청탁한 2명은 서류 전형부터 임원 면접까지 4개 채용 단계에서 모두 불합격하고도 최종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졸 공채와 별도로 이뤄진 대졸공채 청탁자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과 성시철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 정영태 전 동반성장위원회 사무총장, 김종선 전 KTDS 사장이고, 나머지 1명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수사대상 9명 중 3명이 국회의원, 2명은 관료 출신으로 정관계 인사 5명이 본인이나 지인의 자녀 취업으로 KT와 유착 고리를 형성한 겁니다.

검찰은 9명 대부분이 이석채 회장과 관련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전 회장은 대졸공채 1차 면접 직후 합격시켜야 할 대상을 직접 찍어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한 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던 이석채 회장을 조만간 재소환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이석채 회장이 김성태 의원 딸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대가로 국감 증인 채택 등의 특혜를 받았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김진호 기자 (hit@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