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대생 피살..잡고 보니 부근에 사는 남성

송광모 2019. 4. 19.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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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부산에서 20대 여대생이 일면식도 없는 남성에게 살해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용의자는 범행 현장에서 불과 5분 거리에 살고 있던 20대 남성이었습니다.

송광모 기잡니다.

◀ 리포트 ▶

어제(18) 새벽 4시 15분쯤, 부산 남구의 한 주택가에서 21살 여대생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피해를 당한 20대 여성은 이 좁은 골목길 옆 주택가 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주차된 차량 밑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던 여대생은, 3시간이 지난 오전 7시 반쯤 발견됐지만 이미 숨을 거둔 뒤였습니다.

[최초 신고자 (음성변조)] "아침에 나가다가 차 밑에 있어서 그냥 바로 맥박 짚어보고 맥 안 뛰어서 119 전화하고…"

경찰은 현장 CCTV를 통해 한 남성이 피해 여대생의 목을 조른 채 주차장으로 끌고 오는 장면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밤 늦도록 용의자의 행방조차 알지 못해 주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원룸촌 거주 대학생] "무섭긴 하죠… 그랬구나, 그냥 순찰 도는 차량 같았는데…"

사건 발생 16시간만에 유력한 용의자로 27살 A씨를 특정한 경찰은, 범행 장소에서 불과 400미터 떨어진 주택에서 A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강도 살인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범행동기는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 "(모르는 사람인 거죠?) 네 (피해자랑) 네, 네. 마무린 안 되어가고 있습니다 지금 (증거가 없는 거예요?) 제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좀 곤란하고요."

경찰은 A씨 주거지에서 신발과 옷을 수거해 숨진 여대생의 혈흔 등을 조사한 뒤, 결과가 나오는 대로 A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송광모입니다.

송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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