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장애인 정책간담회서 울먹.."저도 차별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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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원내 수장에 오른 뒤 처음으로 맞은 장애인의 날(4월20일) 행사에서 눈물을 흘렸다.
나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장애인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장애인이 태어나 삶을 마감할 때까지 모든 분야에서 해야 할 일이 많다"며 "교육과 고용, 주거에 이르기까지 전 주기에 따른 장애인 정책을 잘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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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딸 5번 떨어져..전 주기 장애인 정책 필요"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원내 수장에 오른 뒤 처음으로 맞은 장애인의 날(4월20일) 행사에서 눈물을 흘렸다.
나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장애인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장애인이 태어나 삶을 마감할 때까지 모든 분야에서 해야 할 일이 많다"며 "교육과 고용, 주거에 이르기까지 전 주기에 따른 장애인 정책을 잘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 스스로도 장애인 당사자와 다름 없다고 생각한다"며 "장애인 정책은 보건복지부에서만 하는 일이 아니다. 앞으로 당에서 장애 유형별로 책임있게 챙겨가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장애인에 대한 처우를 언급하던 중 눈물도 흘렸다.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딸을 둔 나 원내대표는 "저도 어린이집에 아이를 업고 가서 울면서 맡아달라고 얘기했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느꼈던 차별(울먹)…"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지금 우리 아이도 취준생인데 5번이나 떨어졌다"며 "그만큼 장애인 취업이 어렵다고 생각한다. 올해 정책이 많이 바뀌는데 비장애인 입장이 아니라 장애인 입장에서 필요한 정책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얼마 전 산불 현장에서 장애인이 피신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며 "활동보조인이 퇴근한 뒤에 휠체어 밀면서 친구 집으로 피신했다는 얘기를 들으면서 우리가 비상 상황에서 보조 서비스를 제공할 방법을 고민해야겠다"고 말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여러가지 부족하지만 우리 당은 장애인 위원회를 2005년에 가장 먼저 만들었다"며 "이종명 의원이 만든 장애인 기본법을 통해 체계적인 틀이 만들어지면 그 다음 이동권, 교육과 일자리 문제까지 계속 챙겨나가겠다"고 전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명수 의원은 "장애인에 관한 문제를 혁명은 아니더라도 혁신적으로 접근하기도 어렵다"며 "장애인 불편은 결국 비장애인들의 책임이다. 정부가 포용적 복지국가를 주장하는데 장애인 예산 등을 보면 많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전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제39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도 기념영상을 시청하던 중 눈물을 흘린 바 있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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