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전쟁 배상 요구하자"..그리스 이어 폴란드도 목소리

입력 2019. 4. 19. 16: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그리스 정부가 독일에 2차 대전 피해에 대한 배상을 요구하기로 한 가운데 폴란드에서도 같은 목소리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르카디우스 물라르치크 폴란드 의회 배상금 위원장은 나치 점령으로 폴란드가 본 피해에 대해 독일이 수십억 유로를 배상하도록 압박하는 데 있어서 그리스의 방식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독일은 배상 문제 이미 매듭지었다는 입장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그리스 정부가 독일에 2차 대전 피해에 대한 배상을 요구하기로 한 가운데 폴란드에서도 같은 목소리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르카디우스 물라르치크 폴란드 의회 배상금 위원장은 나치 점령으로 폴란드가 본 피해에 대해 독일이 수십억 유로를 배상하도록 압박하는 데 있어서 그리스의 방식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날 그리스 의회가 독일에 전후 배상을 요구하는 외교적 대응을 하기로 의결하자 "그리스의 표결은 2차 대전 보상 문제가 국제적인 이슈가 됐음을 보여준다

"고 트위터에 올리며 이같이 밝혔다.

물라르치크 위원장은 "폴란드 하원이 결정을 내릴 때가 됐다"며 의회의 결단을 촉구했다.

폴란드에서 독일에 배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작년 10월 독일 언론과 인터뷰에서 "내 관점에서 배상금은 협상이 끝난 주제가 아니다"며 "전쟁 중 피해는 절대 배상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르카디우스 물라르치크 [아르카디우스 물라르치크 트위터 캡처]

지난 17일 그리스 의회는 독일에 2차대전으로 인한 피해 배상을 청구하는 결의안을 상정해 가결했다.

결의안에는 "그리스 정부는 2차 대전으로 그리스가 입은 피해를 충분히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외교적·법적인 조치를 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의회연설을 통해 "이런 요구를 하는 것은 우리의 역사적이고 도덕적인 의무이자, 극우 세력과 국수주의, 인종주의가 유럽을 위협하던 시기에 활동한 과거의 영웅들을 기억하기 위한 조치"라며 "정부는 이제 독일에 통지문을 보내 피해 배상에 관한 대화를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스는 물론 폴란드까지 배상을 요구하더라도 독일이 당장 응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독일은 1960년 그리스에 1억1천500만 마르크를 지불해 배상 문제를 매듭지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폴란드에 대해서는 소련의 영향 아래에 있던 1953년 동독 영토 일부를 폴란드에 넘기는 것으로 빚을 청산했다는 입장이다.

sewonlee@yna.co.kr

☞ 나경원 "내딸도 취준생인데 5번 떨어져"…울먹
☞ 안인득 얼굴 본 한 시민 "잘못했더구먼. 미친X"
☞ 엉뚱한 후보에 투표…실수 자책하며 손가락 절단
☞ "대통령직의 끝…망했다" 트럼프 주저앉은 이유
☞ 산불 난 야산서 불탄 20대 여성 시신…목격자 등장
☞ 동해안 잇단 심해어 출현 '이번 지진의 전조?'
☞ 10대 여아 몸 쓰다듬은 50대 참여재판 결과는
☞ '북평노비'가 '억대부농' 되기까지…30대 귀농 청년
☞ '프로포폴 투약' 20대 여성 숨진 채…팔에는 수액 바늘이
☞ 주택가 여대생 참변…용의자는 인근 25세 남성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