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하량 증대 앞둔 美셰일.. 하반기 석유시장 군림하나
송경재 2019. 4. 1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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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일 혁명을 앞세운 미국과 감산으로 맞서고 있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여기에 가세한 러시아(OPEC+)의 대결 승자는 누가 될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을 인용해 지금은 OPEC+가 이기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올 후반으로 갈수록 상황은 점점 미 셰일석유에 유리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렇지만 OPEC+의 감산으로 유가 고공행진이 지속되면 그 혜택은 주로 미 셰일석유업체들에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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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OPEC+ 감산 결정시 유가 상승혜택 그대로 가져갈듯
생산 탄력적 조절 가능해서 유리
생산 탄력적 조절 가능해서 유리
셰일 혁명을 앞세운 미국과 감산으로 맞서고 있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여기에 가세한 러시아(OPEC+)의 대결 승자는 누가 될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을 인용해 지금은 OPEC+가 이기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올 후반으로 갈수록 상황은 점점 미 셰일석유에 유리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금 당장은 OPEC+가 근소한 우위를 점하며 이 줄다리기에서 이기고 있는 듯 보인다. 유가 흐름이 이를 방증한다. 투자자들이 시장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갈팡질팡 하는 사이 유가는 연중 최고치에 육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가 상승은 감산으로 유가를 끌어올리려는 OPEC+가 현재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OPEC+는 감산을 통해 석유소비국들이 석유재고를 쌓는 것을 방해하려 하고 있다. 막대한 석유재고가 그동안 유가 상승을 막는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OPEC+는 올들어 하루 120만배럴 감산을 시작했고, 6월까지 감산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후 연장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덕분에 유가는 올들어 30% 넘게 뛰며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선 상태다. 그렇지만 올 후반 흐름은 가늠하기 어렵게 됐다. 미국의 셰일석유가 올 하반기 또 다시 시장에 막대한 물량을 쏟아낼 채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5년간 산유량이 2배 급증한 미 셰일석유는 송유관 3개가 올 후반 개통을 앞두고 있다. 미 셰일석유 업체들은 그동안 마땅한 운송수단이 없어 셰일 석유를 캐내는데 제한을 받아왔다.
하반기 미 셰일석유 출하가 급증하면 세계 석유시장은 다시 유가 하락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크게 높아지게 된다. OPEC+가 6월에 감산 연장을 검토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몰릴 것임을 시사한다. 그렇지만 OPEC+의 감산으로 유가 고공행진이 지속되면 그 혜택은 주로 미 셰일석유업체들에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유가 움직임에 따른 탄력적 대응이 어려운 OPEC+와 달리 셰일석유는 유가에 따라 신속한 증산, 감산이 가능하고, 이때문에 OPEC+의 감산으로 유가가 뛰면 셰일석유는 곧바로 공급이 늘어 유가 상승분 상당분을 미 셰일석유 업체들이 독차지하게 될 수도 있다. 사실상 세계 석유시장의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게 미 셰일석유인 것이다.
HSBC의 석유·가스 리서치 책임자인 고든 그레이는 OPEC+와 미 셰일석유간 다툼은 '줄다리기'라면서 신속대응 측면에서 미국이 우위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 셰일석유는 세계 석유생산 과반을 차지하는 OPEC+에 비해 생산주기가 훨씬 짧고 가격 대응력도 훨씬 높다"면서 "게다가 이제 미 셰일석유는 전세계 공급의 10%를 넘게 차지한다"고 말했다.
'줄다리기'에서 누가 이기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또 다른 지표인 석유재고는 올 후반 미 셰일석유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의 석유재고는 올해 5300만배럴 늘어 29억1500만배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 평균치를 웃도는 재고 규모로 유가하락을 압박하는 작용을 할 것으로 보인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을 인용해 지금은 OPEC+가 이기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올 후반으로 갈수록 상황은 점점 미 셰일석유에 유리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금 당장은 OPEC+가 근소한 우위를 점하며 이 줄다리기에서 이기고 있는 듯 보인다. 유가 흐름이 이를 방증한다. 투자자들이 시장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갈팡질팡 하는 사이 유가는 연중 최고치에 육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가 상승은 감산으로 유가를 끌어올리려는 OPEC+가 현재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OPEC+는 감산을 통해 석유소비국들이 석유재고를 쌓는 것을 방해하려 하고 있다. 막대한 석유재고가 그동안 유가 상승을 막는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OPEC+는 올들어 하루 120만배럴 감산을 시작했고, 6월까지 감산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후 연장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덕분에 유가는 올들어 30% 넘게 뛰며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선 상태다. 그렇지만 올 후반 흐름은 가늠하기 어렵게 됐다. 미국의 셰일석유가 올 하반기 또 다시 시장에 막대한 물량을 쏟아낼 채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5년간 산유량이 2배 급증한 미 셰일석유는 송유관 3개가 올 후반 개통을 앞두고 있다. 미 셰일석유 업체들은 그동안 마땅한 운송수단이 없어 셰일 석유를 캐내는데 제한을 받아왔다.
하반기 미 셰일석유 출하가 급증하면 세계 석유시장은 다시 유가 하락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크게 높아지게 된다. OPEC+가 6월에 감산 연장을 검토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몰릴 것임을 시사한다. 그렇지만 OPEC+의 감산으로 유가 고공행진이 지속되면 그 혜택은 주로 미 셰일석유업체들에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유가 움직임에 따른 탄력적 대응이 어려운 OPEC+와 달리 셰일석유는 유가에 따라 신속한 증산, 감산이 가능하고, 이때문에 OPEC+의 감산으로 유가가 뛰면 셰일석유는 곧바로 공급이 늘어 유가 상승분 상당분을 미 셰일석유 업체들이 독차지하게 될 수도 있다. 사실상 세계 석유시장의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게 미 셰일석유인 것이다.
HSBC의 석유·가스 리서치 책임자인 고든 그레이는 OPEC+와 미 셰일석유간 다툼은 '줄다리기'라면서 신속대응 측면에서 미국이 우위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 셰일석유는 세계 석유생산 과반을 차지하는 OPEC+에 비해 생산주기가 훨씬 짧고 가격 대응력도 훨씬 높다"면서 "게다가 이제 미 셰일석유는 전세계 공급의 10%를 넘게 차지한다"고 말했다.
'줄다리기'에서 누가 이기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또 다른 지표인 석유재고는 올 후반 미 셰일석유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의 석유재고는 올해 5300만배럴 늘어 29억1500만배럴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 평균치를 웃도는 재고 규모로 유가하락을 압박하는 작용을 할 것으로 보인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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