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원전·탈석탄 동시에..'신재생' 4배 키운다

이지선 입력 2019. 4. 19. 20:16 수정 2019. 4. 1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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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정부가 2040년까지의 에너지 정책 방향을 내놨습니다.

현재 7.6% 수준인 재생에너지의 비중을 최대 35%까지 확대하고, 대신 원전은 줄이겠다는 건데, 공청회장에선 일부 시민과 야당 의원이 거센 반대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이지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풍력, 태양광 등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7.6%.

정부는 이 비율을 2040년까지 30~35%로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2040년 예상되는 세계 평균 40%에는 못 미치지만, 정부의 기존목표인 2030년 20%와 비교하면 크게 올린 것입니다.

[박재영/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혁신정책과장] "전문가 TF의 심층 검토를 거쳐 미래 환경 변화 가능성을 감안해서 특정 목표치가 아닌 목표 범위를 제시했습니다."

미세먼지와 온실가스의 요인인 석탄발전은 더 이상 짓지 않고 노후 발전소를 폐지하는 방식으로 과감하게 축소합니다.

원전은 노후원전의 수명 연장과 신규 건설을 줄여 단계적으로 비중을 낮추기로 했습니다.

대신 오염이 적은 천연가스 활용은 늘려 전기로만 가능했던 여름철 냉방을 가스로도 가능하게 할 계획입니다.

전기요금 체계도 바뀝니다.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만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는 '녹색요금제'를 도입하고, 계절별, 시간대별로 전기요금을 달리하는 요금제도 도입해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임재규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다음 세대를 위해서는 에너지 시스템을 더 친환경적으로, 그리고 안전한 시스템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공청회장에선 재생에너지에 반대하고 원전 확대를 주장하는 주민이나 일부 야당의원들의 반발도 터져나왔습니다.

[경북 울진 주민] "왜 원자력 안 하고 말이야! 신재생? 무슨 신재생이야 무슨 신재생!"

[최연혜/자유한국당 의원] "오늘의 이 에너지기본법 가안은 완전히 무효라는 걸 선언하고…"

정부는 추가 의견수렴과 국회보고, 국무회의심의를 거쳐 에너지 기본계획을 최종확정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이지선 기자 (ezsu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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