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검찰 '김학의, 피해여성 오피스텔 출입' 정황 확인

하누리 2019. 4. 19.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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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학의 수사단이 김 전 차관의 성폭력 의혹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피해여성 중 한 명은 윤중천 씨가 아예 서울 역삼동에 오피스텔을 마련해놓고 "김학의를 모셔라", 이렇게 강요했다고 진술한 적이 있는데요,

당시 김 전 차관이 직접 차를 몰고 이 오피스텔을 드나든 정황을 수사단이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누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학의 수사단은 최근 법무연수원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법무연수원은 2007년 김 전 차관이 검사장 승진 후 기획부장으로 근무했던 장소.

수사단은 김 전 차관의 업무자료와 관용차 운행 기록을 확보했습니다.

성폭력 피해 여성을 만났는지, 김 전 차관의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서입니다.

피해여성 A씨는 "2006년 말부터 윤중천이 '서울 역삼동 오피스텔에 들어가 김학의를 모시라'고 했고 오피스텔에 매주 2, 3차례씩 김학의가 찾아왔다"고 경찰과 검찰에서 진술했습니다.

A씨는 특히 김 전 차관이 오전 6시나 7시쯤 강남에서 요가를 한 뒤 오거나 퇴근 뒤에도 찾아왔고, 일요일에는 오후 2~3시쯤 왔다고 구체적으로 밝혔습니다.

수사단은 연수원과 김 전 차관에 대한 압수수색 등을 통해 김 전 차관의 의심스러운 동선을 일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수사단은 윤중천 씨가 A씨를 최초로 성폭행했을 때 가담한 것으로 지목된 인물을 쫓고 있습니다.

A씨는 "2006년 7월 원주 별장에서 '등이 굽은 늙은 남성'과 윤 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해 별장에 갇혔고, 바로 다음날 김학의가 별장에 와 성폭행을 시도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수사단은 이 남성을 찾으면, 윤 씨와 김 전 차관이 계속해서 부인해왔던 성폭력 의혹을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누리입니다.

하누리 기자 (h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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