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째 대답 없는 北..4차 정상회담 시나리오는?

김도원 2019. 4. 20.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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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4차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공개 제안했지만 북한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우선은 북러 정상회담에 집중한 뒤에 그 결과를 갖고 움직일 거라는 기대가 크지만, 남북정상회담 추진이 무산된다면 중재자로서 우리 정부의 입지에도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 대통령(지난 15일) :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할 여건이 마련됐습니다. 북한의 형편이 되는 대로, 장소와 형식에 구애되지 않고 남과 북이 마주 앉아….]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떠나기 전날, 문재인 대통령은 4차 남북정상회담을 제안했습니다.

그 뒤 5일이 흘렀지만 북한은 공개적인 반응이 없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의전 책임자 김창선 부장이 러시아를 오가는 등 다음 주로 전망되는 북러 정상회담 준비에만 분주합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북한이 당분간은 북러 정상회담에 집중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북한과 협의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해 청와대는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의 순방을 수행하지 않아 대북 특사 관측을 낳았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어제 하루 연차를 냈지만, 서울을 떠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지금까지 남북정상회담 추진 방식을 보면 4차 회담의 시나리오는 세 가지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4월 판문점 회담과 9월 평양 회담처럼 특사 파견 뒤에 남북 정상이 만날 수도 있고, 지난해 5월처럼 사전 조율 없는 전격적인 회담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의 적극적인 노력에도 결국 무산된 김정은 위원장의 지난해 서울 답방처럼, 4차 회담도 꼭 성사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문 대통령이 공개 제안한 4차 남북정상회담이 무산된다면 북미 협상의 중재역으로 나선 우리 정부의 입지가 극도로 좁아지는 것은 물론, 비핵화 대화의 동력도 약해질 수 있습니다.

문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 달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초청한 가운데, 그 전에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북미 대화 재개의 발판을 마련하는 게 최대의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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