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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2 VS 갤럭시버즈..線 없는 이어폰 전쟁

박효주 기자 입력 2019.04.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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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푸로 IT썰]무선이어폰 가파른 성장..대형 제조업체 간 경쟁 치열

[편집자주] 박푸로의 IT썰은 특정 분야의 전문가인 '프로'에는 못미치지만, 그에 준하는 시각에서 IT 관련 이슈를 다뤄보고자 만든 코너입니다. 스마트폰, 모바일 서비스, 카메라 등등 제품 및 서비스에 관한 내용을 쉽게 풀어내겠습니다.

(왼쪽부터)애플 에어팟, 삼성 갤럭시 버즈

무선 이어폰 시장을 둘러싼 삼성과 애플간 경쟁이 2라운드를 맞았다. 삼성전자가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를 출시한 데 이어 애플도 '에어팟 2세대'(이하 에어팟2)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삼성과 애플뿐 아니라 기존 음향기기 업체와 아마존, 중국 제조업체 등까지 제품을 출시하거나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에어팟' vs '갤럭시버즈' 뭐가 유리할까=애플은 에어팟2를 지난 17일부터 국내 판매하기 시작했다. 앞서 출시된 갤럭시 버즈와의 정면 대결 양상이다.

에어팟2는 개선된 칩을 장착해 더 빨라진 연결속도와 긴 통화 시간을 제공한다. 애플에 따르면 전작 대비 최대 50% 통화 시간이 늘었다. AI(인공지능) 음성인식 서비스 '헤이 시리(Hey Siri)'를 터치 없이 호출할 수 있다.

음악 재생은 최대 5시간, 통화는 최대 3시간 가능하다. 케이스의 충전 기능을 활용하면 최대 24시간 사용할 수 있다. 애플은 Qi(치) 무선 충전 규격을 따르는 무선 충전 케이스도 함께 선보였다. 제품은 기본 모델이 19만9000원이며, 무선 충전 케이스 모델은 24만9000원이다.

삼성 갤럭시 버즈는 귀에 쏙 맞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갖췄으며, 하만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AKG의 음향 기술을 적용했다. 이어버즈 안팎의 2개 마이크를 탑재해 주변 상황에 따라 사용자 음성만 인식해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맑은 목소리로 통화가 가능하다.

한번 충전으로 음악 재생 최대 6시간, 통화는 5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충전 케이스를 사용하면 최대 13시간 음악이 가능하다. 에어팟 보다 1회 충전 사용시간은 더 길지만, 전체 사용시간은 짧다.

대신 화이트 단일 색상으로 출시되는 에어팟2와 달리 블랙·화이트·옐로우 색상으로 출시돼 사용자 취향대로 선택이 가능하다. 가격도 4~9만원 저렴한 15만9500원이다.

◇30조 시장 잡아라…시장 경쟁 치열=무선 이어폰 시장은 향후 2년간 3배 가까이 성장할 정도로 급격한 성장세가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시장에서 무선 이어폰은 약 4600만대 팔렸다. 2020년에는 이보다 3배 많은 1억2900만대까지 판매량이 늘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은 2021년까지 약 270억 달러(30조6000억 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플 에어팟은 지난해 약 3500만대가 판매되며 무선 이어폰 시장을 이끌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에어팟 판매량이 전년보다 증가한 약 6000만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갤럭시 버즈는 방수기능, 다양한 색상 등으로 시장에서 긍정적 반응을 얻고, 갤럭시S10과 결합 마케팅으로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 애플 외에 아마존도 무선 이어폰 시장에 뛰어든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마존은 음성인식 서비스 알렉사가 탑재된 에어팟과 비슷한 무선이어폰을 올 하반기 출시한다.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도 모리슨이라는 코드명으로 무선 이어폰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QCY T1 /사진=QCY

중국의 QCY는 무선이어폰 시장에서 최고의 가성비 제품으로 꼽힌다. QCY T1은 블루투스 5.0을 지원하며, 최대 16시간 사용, IPX4 방수등급 등 고가 제품에 들어갈 성능을 갖췄지만, 2만 원대에 판매된다. 국내 오픈마켓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업계관계자는 "일상생활에서 무선 이어폰 활용도가 크게 확대되며, 시장이 같이 성장하고 있다"며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 알렉사 등 음성인식 인공지능과 결합한 무선이어폰이 시장 규모를 더 키우면서,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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