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부진 美맥도날드, '시그니처 버거' 없앤다..한국은?

정한결 기자 2019. 4. 2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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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부진에 시달린 미국 맥도날드가 출시 2년 만에 '시그니처 버거'를 더 이상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매출 부진 속 맥도널드는 그 원인으로 지목되는 시그니처 버거를 더 이상 제공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WSJ는 "시그니처 버거는 맥도날드의 주방을 더 복잡하게 만들었다"면서 "이에 따라 승차구매(드라이브 스루) 시간이 지연됐다"고 부진의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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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 매출 전년대비 4% 감소..시그니처 버거 때문 승차 구매 시간 지연
맥도날드 승차구매(드라이브 스루) '맥드라이브' /사진제공=맥도날드

매출 부진에 시달린 미국 맥도날드가 출시 2년 만에 '시그니처 버거'를 더 이상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맥도널드는 이날 성명을 내고 시그니처 수제 버거를 메뉴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맥도널드는 고객들의 의견을 수렴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쿼터파운더 등 기존 메뉴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시그니처 버거는 지난 2017년 처음 소개됐다. 파이브가이즈, 쉐이크쉑 등 다른 햄버거 체인이 선전하자, 더 좋은 품질의 '주문 제작' 버거를 제공하겠다는 취지였다. 맥도널드는 이후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가격을 올렸고, 한정판 시그니처 버거를 제공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맥도날드의 미국 내 매출은 오히려 전년대비 4% 감소했으며, 13개월 넘게 영업을 유지한 매장 수는 2.2% 감소했다. 매출 부진 속 맥도널드는 그 원인으로 지목되는 시그니처 버거를 더 이상 제공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WSJ는 "시그니처 버거는 맥도날드의 주방을 더 복잡하게 만들었다"면서 "이에 따라 승차구매(드라이브 스루) 시간이 지연됐다"고 부진의 이유를 설명했다. 주문 제작인 시그니처 버거를 만드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면서 빠른 구매가 장점인 승차구매의 이점이 사라졌다는 설명이다. 케빈 오잔 맥도날드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지난달 한 행사에서 "우리가 추가한 복잡한 메뉴들이 승차구매를 지연시켰다"고 인정했다.

맥도날드는 시그니처 버거 이외에도 메뉴를 축소할 방침이다. 안드레아 아베이트 맥도날드 대변인은 지난 4일 "가장 인기 좋은 메뉴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24시간 매장에서) 자정 이후 메뉴를 간편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4월 30일부터 빅맥·쿼터파운더·맥너겟 등 인기 메뉴를 제외하고 다른 메뉴를 제공하지 않을 예정이다.

한편 한국맥도날드는 미국의 시그니처 버거 판매 중단과 무관하게 한국내 매장에서는 계속 해당 상품을 취급할 것이라며 신제품도 최근 나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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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결 기자 ha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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