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냉소주의나 부의 화려함에 저항하라"

김윤경 기자 2019. 4. 2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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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은 20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Basilica di San Pietro)에서 열린 부활절 전야제에서 "냉소주의나 부(富)의 화려함을 추구하는 것에 저항하라"면서 "삶의 의미를 없어져 버리는 것에서 추구하지 말라"고 말했다.

부활절은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박힌 후 부활했던 것에 대한 믿음을 확인하는 그리스도교의 가장 오래되고 큰 축일이다.

이어 "부와 직업, 자부심과 즐거움보다 그리스도를 더 선호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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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전야제 "삶의 의미를 없어지는것에서 찾지 말라"
프란치스코 교황.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윤경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은 20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Basilica di San Pietro)에서 열린 부활절 전야제에서 "냉소주의나 부(富)의 화려함을 추구하는 것에 저항하라"면서 "삶의 의미를 없어져 버리는 것에서 추구하지 말라"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상황이 나빠지더라도 희망을 묻어버리지 말라"면서 "우리는 용기를 잃고 죽음이 삶보다 더 강하다는 믿음을 갖게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냉소주의적이고 부정적이며 낙담에 빠지는 쪽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활절은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박힌 후 부활했던 것에 대한 믿음을 확인하는 그리스도교의 가장 오래되고 큰 축일이다.

교황은 "죄(sin)는 유혹을 한다. 쉽고 빠르게 번영과 성공을 약속하지만 고독과 죽음만을 남기고 만다"면서 "죄악은 죽은 것들에서, 지나가버린 일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다"고 말했다.

이어 "부와 직업, 자부심과 즐거움보다 그리스도를 더 선호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라고 말했다.

부활절 전야제가 시작되자 하안 예복을 입은 교황은 라틴어로 '그리스도의 빛'을 찬송하는 가운데 '바실리카의 빛'으로 불리는 촛불을 밝혔다. 제단 계단 앞에는 상아색 예복을 입은 추기경들이 줄지어 서 있었고 뒤편엔 수천명의 가톨릭 신자와 관광객, 순례자들이 자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부활절인 21일 이 곳에서 부활절 미사를 집전한 뒤 대성당 발코니에서 '우르비 엣 오르비'(Urbi et Orbi:로마와 온 세계에)라는 연설에 나선다. 이 연설은 전쟁 등으로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지역들을 돌아보는 가운데 가톨릭 신자들의 신앙 실천에 경의를 표하는 내용으로 채워진다. 작년엔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를 위한 대화가 열매 맺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대화가 평화와 화합을 진전시키길 바란다"고 밝혔었다.

s9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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