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 리비아 군벌, 트리폴리 재공습..내전 격화

2019. 4. 21. 12: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사실상 지지를 얻은 리비아 동부지역 군벌 칼리파 하프타르 최고사령관의 무장세력이 20일(현지시간) 밤 수도 트리폴리를 재공습하는 등 내전이 격화하는 양상이다.

양측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지난 4일 하프타르의 리비아국민군이 수도 트리폴리로 진격했으나 정부군의 남부 방어망을 뚫지 못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4일부터 277명 사망·1천여명 부상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사실상 지지를 얻은 리비아 동부지역 군벌 칼리파 하프타르 최고사령관의 무장세력이 20일(현지시간) 밤 수도 트리폴리를 재공습하는 등 내전이 격화하는 양상이다.

로이터 통신은 트리폴리 주민은 물론 자사 기자가 트리폴리 상공을 10분 이상 선회하는 항공기를 목격한 뒤 여러 차례의 폭발음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17일 트리폴리 시내에서 로켓공격으로 불에 탄 차량 [AFP=연합뉴스]

미사일 중 하나는 트리폴리 남부 사바 지역의 리비아 통합정부(GNA) 군 캠프를 강타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번 공습을 한 것이 전투기인지 무인기인지 명확하지 않은 가운데 리비아 정부는 트리폴리에서 유일하게 가동되던 미티가 국제공항의 운행을 중단했다.

리비아 정부군의 반격작전 [AFP=연합뉴스]

앞서 이날 정부군이 먼저 남부지역에서 군벌에 대한 반격작전을 시작했다.

정부군 대변인은 "우리는 새로운 단계의 공격을 개시했다. 오늘 새벽 진군 명령이 내려졌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또 다른 대변인은 트리폴리에서 남서쪽으로 100㎞ 떨어진 지점을 비롯해 하프타르가 이끄는 리비아국민군(LNA) 주둔지를 여러 차례 공습했다고 밝혔다.

리비아는 2011년 '아랍의 봄' 때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무너진 뒤 유엔(UN)이 인정하는 서부의 통합정부와 동부를 장악한 하프타르의 세력으로 나뉘어 있다.

양측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지난 4일 하프타르의 리비아국민군이 수도 트리폴리로 진격했으나 정부군의 남부 방어망을 뚫지 못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양측의 교전으로 지금까지 277명이 숨지고 1천128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했다.

이슬람 원리주의를 추종하는 무슬림형제단이 주축인 통합정부는 터키, 카타르 등의 지지를 받고 있다.

반면, 이집트,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는 하프타르를 지지한다.

미국은 그동안 모호한 입장이었으나 트럼프 대통령과 하프타르 사령관이 전화통화를 했다는 사실을 백악관이 19일 공개하면서 사실상 하프타르에 대한 지지를 시사했다.

noanoa@yna.co.kr

☞ 조국, 김홍일 前의원 별세에 "야만의 시대 변했지만…"
☞ '변종마약 투약' 현대가 3세 체포…"조사받으려고 귀국"
☞ 7인조 아이돌 '머스트비' 교통사고…운전하던 매니저 사망
☞ 휘성, 에이미와 통화 내용 공개…"나 이제 어떻게 살아?"
☞ 박진영 연예인 주식부호 1위 등극…이수만 2위로
☞ "층간소음 앙갚음"…천장에 '보복 스피커' 단 40대
☞ 돈벌이 수단 된 헌혈 훈장…"미개봉 A급은 5만원"
☞ 유명배우·상속녀 연루 '비밀 광신집단'에 '발칵'
☞ 英 팝스타 아델, 결혼 3년 만에 파경…"아들 공동 양육"
☞ '로이킴숲'에 이어 '박유천 벚꽃길'…주민들 철거 요구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