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톡톡] KT, 협력사에 어용노조 논란 새노조 황창규 회장 고발

강승태 2019. 4. 2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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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인수 대상 계열사에 어용 노동조합을 직접 설립하고 부당노동행위를 통해 노조를 지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논란.

이와 관련해 KT새노조는 황창규 KT 회장을 검찰에 고발해 주목.

KT새노조는 황 회장과 KT 노무관리 책임자 3명 등 총 4명을 불법파견과 위장도급, 부당노동행위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혀. KT가 무선망을 유지·보수하는 업체인 MOS부산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KT 측이 차명 메일로 노조 설립을 지시하고 단체협약 초안을 작성했다는 것이 KT새노조의 주장.

KT MOS는 KT의 5G, LTE 기지국을 유지 보수하는 하청업체 7개사가 지난해 10월 KT그룹으로편입하면서 만들어진 계열사.

KT새노조 측은 “KT가 MOS 계열사를 편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부당노동행위는 전적으로 황 회장의 책임하에 이뤄진 일”이라며 “MOS부산의 사장은 KT에서 퇴직한 상무가 맡고 경영본부장은 상무보가 자리를 차지했다”고 강조.

새노조 측은 KT가 어용 노조 설립을 직접 지휘하고 새노조 개입을 차단할 것을 지시했다며 관련 증거를 검찰에 제출.

KT새노조 측 자문을 맡고 있는 박사영 노무사는 “KT는 노조 설립과 단협 체결을 지시하고, MOS 법인의 근로조건을 결정해왔다”며 “이런 이유로 불법파견과 위장도급이 확실하다고 본다”고 설명해.

한편 KT새노조는 지난 3월에도 황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배임)과 뇌물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 황 회장이 전직 정치인 등에게 거액의 자문료를 주고 로비에 활용했다는 의혹 제기.

[강승태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05호 (2019.04.24~2019.04.30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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