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호두 섭취, 염증성 장질환 개선해 준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입력 2019.04.22. 10:58

건강 간식으로 즐겨 먹는 호두가 만성적인 장염증 질환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국래 교수는 22일 "호두가 갖고 있는 페놀릭 성분이 장내 염증 신호 전달을 억제해 염증성 장질환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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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및 세포실험, 페놀릭 성분이 대장내 염증·종양 생성 억제

건강 간식으로 즐겨 먹는 호두가 만성적인 장염증 질환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이 운영하는 서울시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고성준·이국래 교수는 호두 섭취가 장염 억제에 효과가 있다는 내용의 연구 논문을 유럽임상영양학저널(European Journal of Nutrition) 지난해 5월호에 발표했다.

염증성 장질환은 대장에 염증 또는 궤양이 생기는 일련의 병변을 말한다. 대장 점막의 염증으로 인해 혈변이 나오거나 설사가 동반된다. 쉽게 재발돼 만성 질환으로 분류되는 염증성 장질환은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만큼 미리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연구팀은 급·만성 대장염 동물 모델과 인체 세포 모델을 대상으로 호두의 ‘페놀릭’ 성분이 가진 장내 염증 반응 및 종양의 억제 효과를 살펴봤다.

우선 화학물질(DSS) 투여로 급성 대장염을 유발한 동물 모델 실험 결과, 호두 페놀릭 추출물을 투여한 실험군에게서 대조군에 비해 체중 감소 및 질병 활성 수준이 확연히 감소한 것이 확인됐다. 항염증 인자인 ‘IL-10’이 결핍돼 만성 장염이 유도된 동물 모델에서도 염증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또 페놀릭 추출물을 투여받은 실험군의 대장 종양 개수는 대조군에 비해 7배 가량 적었다. 크기 역시 2배 이상 작은 것으로 관찰돼 호두의 페놀릭 성분이 만성 대장염에 의해 발생하는 대장 종양의 발생 역시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인체에서 호두의 염증 억제 기전을 살펴보기 위해 사람의 장 상피세포를 이용해 실험한 결과에서도 페놀릭 성분은 세포 내 염증 반응을 유도하는 ‘NF-κB’ 신호 전달 기전을 억제해 장염 개선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이국래 교수는 22일 “호두가 갖고 있는 페놀릭 성분이 장내 염증 신호 전달을 억제해 염증성 장질환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고성준 교수는 “염증성 장질환은 식이 관리가 중요한 질환으로, 호두를 섭취하는 것이 장내 염증 반응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확인된 만큼 향후 추가 임상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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