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봉우·황운정 애국지사, 서울·대전현충원에 각각 안장

이병도 2019. 4. 2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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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을 하다 카자흐스탄에 강제 이주돼 생을 마감했던 계봉우, 황운정 지사 부부의 유해가 봉환돼 고국 땅에 안장됐습니다.

계봉우 지사는 일제강점기 한글학자로서 임시정부 북간도 대표 의원을 역임하며 독립운동을 벌였습니다.

두 지사는 카자흐스탄에 강제 이주 당한 뒤 계봉우 지사는 1959년에, 황운정 지사는 1989년에 이역만리 타국에서 숨을 거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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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을 하다 카자흐스탄에 강제 이주돼 생을 마감했던 계봉우, 황운정 지사 부부의 유해가 봉환돼 고국 땅에 안장됐습니다.

오늘 오전 대통령 전용기 2호로 서울공항을 통해 봉환된 유해는 서울 현충원과 대전 현충원으로 봉송돼 유가족과 광복회원 등 50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안장됐습니다.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은 추모사를 통해 "조국 광복을 향한 험로를 걷다가 이역만리에서 숨을 거둔 지사님의 의로운 삶 앞에 한없는 존경의 마음을 바친다"며 "선열들의 위국헌신 정신을 깊이 새기고 계승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어제 오후 카자흐스탄 누르술탄 공항에서 현직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유해봉환식을 주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유해 봉환식에서 "네 분을 모시는 것은 대한민국 정부가 당연히 해야 할 임무이며 독립운동을 완성하는 일"이라며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영광"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대한민국의 오늘이 있기까지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결코 잊을 수 없다"며, "정부는 머나먼 이국땅에서 생을 마감하신 독립운동가들의 정신과 뜻을 기리고, 최고의 예우로 보답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계봉우 지사는 일제강점기 한글학자로서 임시정부 북간도 대표 의원을 역임하며 독립운동을 벌였습니다.

황운정 지사는 일제강점기 러시아 연해주에서 조선독립군 부대에 참여해 일본군과 전투를 하는 등 항일 무장독립투쟁을 했습니다.

두 지사는 카자흐스탄에 강제 이주 당한 뒤 계봉우 지사는 1959년에, 황운정 지사는 1989년에 이역만리 타국에서 숨을 거두었습니다.

정부는 두 지사의 공적을 인정해 1995년 계봉우 지사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2005년 황운정 지사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습니다.

정부는 또 카자흐스탄에 묻힌 봉오동 전투의 영웅, 홍범도 장군 등, 나라밖에 있는 독립유공자 유해 152위의 봉환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병도 기자 (bd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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