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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64일 국내 최장기 투쟁 마무리..콜텍 노사 '합의'

김진호 입력 2019.04.22 19:2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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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최장기 투쟁 사업장의 해고 노동자들이 공장으로 다시 돌아가게 됐습니다.

기타를 생산하는 업체인 콜텍 노사가 극적으로 협상을 타결한 건데요.

이로써 콜텍은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의 이른바 '재판거래' 사업장 중 세 번째로 해고자가 복직하는 사업장이 됐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리해고 13년째, 이제야 사측과 노조가 손을 맞잡았습니다.

이 서명을 하는데 걸린 시간 4464일.

국내 최장기 분규 사업장 콜텍 노사가 해고 노동자 복직안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이인근/금속노조 콜텍지회장 : "앞으로 정리해고로 인해서 더 이상 고통 받는 그러한 노동자들이 한국 땅에 일어나지 않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회사는 정리해고에 대해서 깊은 유감을 표하기로 했고, 해고자 3명은 복직, 또 폐쇄된 국내 공장이 재가동 된다면, 희망자를 우선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회사 앞에서 42일 동안 단식하다 합의서를 받아든 임재춘 씨도 만감이 교차합니다.

["이게 뭐 종이때기 하나밖에 아니잖아요. 이거 받으려고 13년을 기다렸습니다."]

임 씨는 동료들과 회사로 돌아가 명품 기타를 다시 만들어보고 싶다고도 말했습니다.

[임재춘/콜텍 해고노동자 : "이렇게 힘든 줄 알았다면 안 했습니다. 사실 너무 힘들고, 나라가 앞으로는 이렇게 노동자들을 열심히 일하게끔 해주는 게 나라가 아닌가."]

콜텍 노동자들은 2007년 정리해고를 당하고, 2년 뒤 무효소송 항소심에서 이겼습니다.

하지만,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이던 2012년 대법원 판결은 뒤집어졌습니다.

KTX와 쌍용차 해고 노동자 복직에 이어 '재판거래' 리스트에 올랐던 사업장 중 세 번째 복직입니다.

노사는 내일 사장이 참석하는 조인식에서 합의안에 정식 서명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김진호 기자 (hit@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