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단독] 삼성 8K TV에..美 컨슈머리포트 "그냥 4K 사라"

김영민 입력 2019.04.23. 05:30 수정 2019.04.2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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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출시된 삼성전자 'Q900' 리뷰
14위 그쳐 .. 1위는 소니 '브라비아'
"OLED 비해 선명한 색 구현 어려워
8K 콘텐트 2021년쯤 다양해질 것"

미국에서 삼성전자가 판매하는 8K TV를 놓고 4K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만 못하다는 품질 평가가 나왔다. 미국 내 공신력이 높다고 하는 컨슈머리포트(이하 CR) 평가다.

CR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판매하는 TV ‘Q900’ 리뷰를 내놨다. CR이 8K TV에 대한 평가를 한 건 처음 있는 일이다. 이번에 평가 대상에 오른 삼성전자의 TV Q900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삼성이 미국에서 판매 중인 8K 화질의 65인치 QLED TV다.


컨슈머리포트, 첫 8K TV 리뷰
8K TV는 현재 상용화된 풀HD 대비 16배 더 화질이 또렷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4K는 풀HD 대비 4배 더 화질이 뚜렷하고, 8K는 4K 대비 4배 더 화질이 뚜렷하다고 한다.

CR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판매하는 TV ‘Q900’ 리뷰를 내놨다.
하지만 삼성 8K TV에 대한 CR의 평가는 그리 높지 않았다. 전체 TV를 놓고 매긴 평점 가운데 삼성의 QLED 8K TV가 받은 평점은 14위(84점)에 그쳤다. CR은 전체 TV 가운데 일본 소니의 ‘브라비아’ 65인치 OLED(90점) TV에 대해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그다음은 LG전자의 65인치 OLED TV(89점)가 차지했다.


소니 브라비아 OLED TV가 1위
CR은 “삼성 8K TV가 LCD 패널의 고질적 단점인 검정색상 표현과 명암 대비에서 이전보다 나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면서도 “OLED TV와는 아직 화질 면에서 비교할 수 없다”고 평했다. 이어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비교해 삼성전자의 액정(LCD) TV는 선명한 색상을 구현하기 어렵다"고 적시했다.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삼성의 QLED TV는 통상적으로 LCD TV로 인정받는다. LCD(액정) 패널 기반이기 때문이다. 삼성의 QLED TV는 LCD 패널에 양자점(QLED) 패널을 덧대 생산하는 TV다. OLED의 잔상(번인) 현상은 피했지만, LCD 기술에 기반을 둔 TV이기 때문에 기술상으로는 약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OLED는 LCD 대비 스스로 빛을 내는 특성 때문에 단가가 높지만, 그만큼 선명한 색상을 표현한다는 평가를 정보기술(IT) 업계 안팎에서 받고 있다.


컨슈머리포트 "8K라도 OLED와 화질 비교는 어렵다"
미국 CR에 앞서 유럽 소비자 업체도 유사한 평가를 했다. 영국 T3는 최근 LG 올레드 TV에 5점, 삼성 8K QLED TV에 4점을 줬다. T3는 "삼성이 8K QLED TV에 내놓는 업 스케일링 기술이 아직 초기 수준"이라고 평했다. 업 스케일링은 패널 없이 TV에 장착된 반도체 칩만으로 화질을 높이는 기술이다.

컨슈머리포트는 8K TV는 현재 시점에서 시기상조라고 봤다. CR은 “지금 소비자에게 줄 수 있는 조언은 4K TV를 사라는 것”이라며 “TV 가격이 내려가고 있고 4K로 볼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 블루레이 디스크가 훨씬 많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8K는 내년 도쿄 올림픽이 돼서야 처음으로 실질적인 콘텐트가 사용자에게 전달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지상파가 현재 일부 다큐멘터리에서 4K 콘텐트를 공급하고 있고, 드라마는 지상파·종편 모두 HD 방송을 하고 있다.

다만 CR도 “2년 뒤에는 지금 조언이 바뀌어도 놀라지 마라”고 끝맺었다. 8K 콘텐트가 2021년쯤에는 더 다양해질 수 있다는 뜻이고, 8K TV가 매력적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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