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패스트트랙 저지할 수 있는 모든 수단 동원 할 것"

김정률 기자,김민석 기자 2019. 4. 23.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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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3일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선거제 개편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을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합의한 것과 관련 "패스트트랙을 저지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선거제와 공수처를 패스트트랙에 태우는 순간 국회는 없다고 말한 바 있다"며 "이제 국회에서 여러 가지를 논의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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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까지 기다린 뒤 상황 종료되지 않으면 '비상한 대응' 준비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의원들은 선거제 개편안과 공수처 설치법 등의 패스트트랙 여야4당 합의 사항을 규탄하며 구호를 외쳤다. 2019.4.2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김민석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3일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선거제 개편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을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합의한 것과 관련 "패스트트랙을 저지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민생과 경제가 어려운데 정치싸움만 하는 여당의 태도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선거제와 공수처를 패스트트랙에 태우는 순간 국회는 없다고 말한 바 있다"며 "이제 국회에서 여러 가지를 논의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 합의한 연동형 비례대표제도는 국민도, 누구도 모르는 선거제도"라며 "결국 비상식적이고 비정상적인 법안을 매우 비정상적으로 패스트트랙에 태운다는 것은 합의의 시작이 아니라 의회 민주주의에 조종을 울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의원직 총사퇴'와 '청와대 앞 천막당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비상한 대응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가 검토될 수 있다"며 "구체적으로 말하지는 않겠지만, 비정상·비상식적인 상황에 대해 비상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단 여야 4당 원내대표 합의문에 따라 오는 25일까지 기다려 보겠다"며 "그 이후로도 상황이 종료되지 않으면 저희는 비상한 대응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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