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란 석유장관 "이란 원유수출 완전 차단은 허황한 꿈"

입력 2019.04.24. 02:58

비잔 남다르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은 미국이 계획대로 이란의 원유 수출을 완전히 차단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잔가네 장관은 23일 의회에 출석해 "이란의 원유 수출을 '0'으로 줄이겠다는 미국의 꿈은 절대 이뤄지지 않을 허황한 일이다"라며 "우리는 미국의 제재를 돌파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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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유전 [샤나통신]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비잔 남다르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은 미국이 계획대로 이란의 원유 수출을 완전히 차단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잔가네 장관은 23일 의회에 출석해 "이란의 원유 수출을 '0'으로 줄이겠다는 미국의 꿈은 절대 이뤄지지 않을 허황한 일이다"라며 "우리는 미국의 제재를 돌파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전날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는 한국, 중국, 일본 등 8개국에 대한 6개월간의 제재 유예를 연장하지 않고 다음달 2일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는 나라는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된다.

이란산 원유 수출을 완전히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잔가네 장관은 "원유 시장의 수급 상황은 현재 매우 불안정하다"라며 "미국과 그들의 우방은 이란산 원유 공급 중단에 따른 시장의 반응에 대한 우려를 이미 드러냈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중동 내 우방(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은 원유를 정치화하고 이를 무기로 악용하는 큰 실수를 저질렀다"라고 비판하면서 "일부 중동 산유국이 산유 능력을 실제보다 부풀리기 때문에 필요한 만큼 바로 원유를 증산할 수는 없다"라고 전망했다.

미국 정부는 제재 유예 종료를 발표하면서 이란산 원유 수출이 중단되면서 줄어드는 공급량을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가 메워 유가가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헤샤마톨라 팔라하트피셰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장은 23일 "미국의 결정에도 이란의 원유 수출은 하루 100만 배럴 아래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라며 "원유 수출량의 하한선은 미국의 정치적 허풍이 아니라 수입국과 상호 관계로 결정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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