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방부 "美 대만 무기판매 승인 강력 반대"

문예성 2019. 4. 24.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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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대만에 무기판매를 승인한 데 대해 중국 국방부가 강력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24일 중국 국방부는 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에서 "미 국무부는 지난 15일 F-16 전투기 대만 조종사 훈련을 포함한 5억달러(약 5700억원) 규모의 군사 훈련비용 갱신을 승인했다"면서 "중국군이 이에 대해 강력한 반대를 표했고, 이미 미국 측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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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방부의 우첸 대변인.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국 국무부가 대만에 무기판매를 승인한 데 대해 중국 국방부가 강력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24일 중국 국방부는 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에서 “미 국무부는 지난 15일 F-16 전투기 대만 조종사 훈련을 포함한 5억달러(약 5700억원) 규모의 군사 훈련비용 갱신을 승인했다”면서 “중국군이 이에 대해 강력한 반대를 표했고, 이미 미국 측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중국 국방부는 또 “중국 영토의 일부분”이라면서 “중국은 다른 국가들이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고 대만과 군사적 협력을 하는 것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 측의 관련 행보는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중 3개 연합공보의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면서 “동시에 중국 내정에 대한 간섭이자 중국 주권 및 안보이익에 대한 침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 측의 관련 행보는 양국, 양군 간 관계 발전 분위기를 악화시키고 양안관계와 대만해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게 된다”면서 “이는 완전히 잘못되고 위험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국방부는 또 “대만 문제는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존 및 핵심이익과도 연관된다”면서 “또한 미중간 가장 민감하고 중요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외국에 의존해 세력을 확장하는 것은 해결책이 아니고 대만 문제를 악용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시도도 헛수고가 될 것”이라면서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중 3개 연합공보의 규정을 지킬 것을 촉구한다”고 부연했다.

국방부는 또 “미국은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는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대만군과의 관계를 중단해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양국, 양군 관계 및 대만해의 평화와 안정에 추가적인 피해를 입히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중국 군은 그어떤 형식의 내정 간섭, 대만 분리 독립 행보를 저지할 능력과 자신감을 갖고 있다”면서 "군은 국가의 영토 주권을 단호히 수호하고 대만해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 국무부가 이번에 갱신한 훈련비는 수년간 진행해 온 미 애리조나주 루크 공군기지 F-16 전투기에 대한 비행 훈련, 승인된 비행연습 참여, 훈련 군수품, 유지 보수 지원, 수리 부품 비용을 포함한다. 국무부는 이번 훈련비용이 대만의 신형 F-16 전투기 구매 계획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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