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이 성추행".."자해 공갈 수준"

박소희 2019. 4. 24.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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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그런데 한국당이 문희상 의장실을 항의 방문하는 과정에서 성추행 논란까지 일어났습니다.

몸싸움 도중, 문 의장이 한국당 임이자 의원의 볼을 만진 게 성희롱이라면서 의장직 사퇴를 주장했습니다.

국회의장실은 임 의원의 의도된 연출이라면서 자해공갈 수준의 협박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박소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문희상 의장이 한국당 의원들을 뚫고 밖으로 나가려 하자 한 여성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여성의원들이 막아야 돼." ("자 의원들~ 저쪽으로 갑시다.")

1분 뒤쯤 한국당 임이자 의원이 나타나 문 의장 앞을 막아섭니다.

팔을 벌려 문 의장을 막고는 자신을 손대면 안된다고 말합니다.

[임이자] "의장님 이거 손대면 성희롱이에요."

그러자 문 의장은 두 손으로 임 의원의 볼을 감쌉니다.

[임이자] "이거 성희롱이에요."

이어 문 의장은 임 의원에게 귓속말을 했고, 그 이후로도 임 의원은 계속 팔을 벌린 채 문 의장을 막았습니다.

그러다 나경원 원내대표가 손짓으로 비켜주라고 하자 길을 터줬습니다.

그 뒤 임 의원은 성적 수치심과 모멸감으로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며 병원으로 향했고, 자신의 SNS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한국당은 문 의장이 성추행을 했다며 의장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국회의장과 야당 여성의원 위계간 벌어진 권력형 성비위로도 볼 수 있으며."

국회의장실은 임 의원의 행동이 계산된 것이었다며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임이자 의원이 의장을 가로막기 1분 전쯤 들린 여성의 목소리.

"여성 의원들이 막아야 해." ("자 의원들~ 저쪽으로 갑시다.")

이 목소리의 주인공이 바로 임이자 의원이라는 겁니다.

의장실측은 임이자 의원의 행동이야말로 자해공갈을 연상시키는 수준이라며 국회의원과 기자 100여명이 지켜보는데 어떻게 성추행을 하냐고 반문했습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박소희 기자 (so2@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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