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숙인 평균 54.6세..42.3세에 시작해 11.2년째 노숙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시의 노숙인은 평균적으로 50대 중반이며 40대 초반에 집을 벗어나 10년 넘게 노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서울시복지재단, 서울노숙인시설협회와 공동으로 시행한 2018년 노숙인 실태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지난해 노숙인 중 거리 노숙인은 731명, 시설 노숙인은 2천747명이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서울시의 노숙인은 평균적으로 50대 중반이며 40대 초반에 집을 벗어나 10년 넘게 노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서울시복지재단, 서울노숙인시설협회와 공동으로 시행한 2018년 노숙인 실태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노숙인 숫자는 3천478명으로 이는 2013년 첫 조사 당시 집계한 4천505명에서 22.8%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노숙인 중 거리 노숙인은 731명, 시설 노숙인은 2천747명이었다. 남성 2천741명, 여성 732명, 거리 노숙인 중 침낭이나 이불에 숨어 있어 성별 파악이 어려운 '성별 미상'은 5명이다.
시는 그중 45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평균연령 54.6세, 평균 노숙 기간 11.2년, 노숙 시작연령 42.3세, 직업 보유 비율 51.2%가 나왔다고 밝혔다.
노숙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부채 증가로 인한 신용불량 또는 파산 24.1%, 이혼 등 결혼 관계 해체 12.8%, 알코올 의존 11.1% 등으로 나타났다.
시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2023년까지 전체 노숙인 중 30%가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중기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거리 노숙인은 정신질환 등으로 시설 입소를 거부하거나 단체생활에 적응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고시원 월세 지원, 지원주택 입주 등 '주거 우선 지원'을 펼치기로 했다.
노숙 탈출에 필수인 일자리 지원도 강화한다. 노동력이 아주 미약하면 쇼핑백 접기 등의 일자리를 주는 등 개인별 근로 능력을 따져 총 1천200개 공공일자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지난해 조사는 5월 4일, 7월 6일, 10월 5일, 12월 7일 등 4회에 걸쳐 오전 0∼3시 거리 499개 지점이나 43개 시설에서 취침하거나 취침을 준비하는 노숙인을 파악하는 식으로 이뤄졌다.
김병기 서울시 자활지원과장은 "실태조사와 종합계획을 바탕으로 노숙인 자립 지원 정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해 노숙인들이 더 나은 삶을 살고자 하는 의지를 회복하고 지역사회 주민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jk@yna.co.kr
- ☞ '김정은의 그림자 어디로'…여동생 김여정 왜 안 보이나
- ☞ 박유천, 성균관 스캔들로 뜨고 마약 스캔들로 지다
- ☞ 윤지오 출국…진상조사단이 평가한 그녀의 진술은?
- ☞ 손혜원 "관용 최대한 베풀었으나"…네티즌 28명 고소
- ☞ 박유천 '결백 회견'으로 체포 피했지만…모든걸 잃다
- ☞ 한국당 "문희상 의장, 임이자 양볼 만져 성추행"
- ☞ 김정은, 러시아 방송과 '파격 인터뷰'
- ☞ '동물학대 의혹' 이병천 서울대 교수, 연구팀 사육사 고발
- ☞ "할머니가 내 몸에 들어와" 조현병 10대 횡설수설
- ☞ 정유라, 승마협회 소송 이겼다…훈련비 반환 안해도 돼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눈물의 여왕' 변호사 백현우도 피하지 못한 사기…속는 이유는? | 연합뉴스
- 美 1조8천억원 복권당첨자 암투병 이민자…"다 쓸 시간 있을까" | 연합뉴스
- 교사가 음주운전해 보행자 덮쳤는데 교육청 "직위해제 사유아냐" | 연합뉴스
- '골때녀' 출연 김진경, 국대 수문장 김승규와 6월 결혼 | 연합뉴스
- '가장 가난한 대통령' 우루과이 무히카 암투병…쾌유기원 잇따라 | 연합뉴스
- 원고 꺼내 읽은 李 "여기 오기까지 700일"…비공개 땐 尹 주로 발언(종합) | 연합뉴스
- 술마시고 렌터카 130km로 몰다 친구 숨지게한 30대 여성 송치 | 연합뉴스
- K3리그 경기서 머리 다친 선수, 구급차 못 쓰고 승합차로 이송 | 연합뉴스
- "박태환이 친 골프공에 맞았다" 고소…법원 "불기소 정당" | 연합뉴스
- "주차위반 스티커 떼라"며 아파트 주차장 7시간 '길막' 30대(종합)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