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산 수입" 日 요구에 中 "안전이 중요"

황보연 2019. 4. 26.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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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의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는 문제없다'

최근 세계무역기구, WTO가 이런 최종 판단을 내린 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산 식품 수출에 더욱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빗장이 걸려 있는 중국에 일본 총리 특사가 찾아갔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사]
일본 집권 자민당 니카이 간사장이 특사 임무를 띠고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을 찾아가 아베 총리의 친서를 전달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아베 총리의 친서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총리께 잘 전해 주십시오.]

서로에 대한 덕담으로 화기애애하던 분위기가 후쿠시마산 식품 얘기로 넘어가면서 어색하게 바뀌었습니다.

니카이 간사장은 "중국이 후쿠시마산 식품 수입 규제를 해제해 준다면 일본 국민이 기뻐할 것"이라고 운을 뗐습니다.

이에 시 주석은 "과학적 근거와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당장 후쿠시마산에 대한 수입규제를 풀 생각이 없음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3일에는 일본 정부가 우리 정부에도 수입금지 조치 철폐를 요구했다 거절당했습니다.

한국의 후쿠시마산 수입금지 조치에 문제가 없다는 WTO의 최종 판정을 무시하고 들이밀었다 얻어 간 당연한 결과입니다.

일본 정부는 우리나라와 중국에 이렇게 굽히고 들어가야만 하는 이유를 원전 폭발이 일어난 후쿠시마가 아닌 WTO에서 찾고 있습니다.

고노 외무상은 "후쿠시마산 식품의 안전에 문제가 없는데 WTO가 판정을 제대로 못 해 이런 상황이 됐다"며 WTO를 뜯어고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고노 다로 / 일본 외무상 : 이번 WTO의 최종 판단은 (후쿠시마산 수산물) 분쟁 해결에 도움이 안 됐습니다. WTO의 개혁에 대해 확실히 주장할 것입니다.]

WTO 패소로 낙담한 후쿠시마 어민들에겐 일본 정부가 보조금 지급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무능을 질타하는 흉흉해진 민심이 올여름 국회의원 선거에 미칠 영향을 염두에 둔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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