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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C19] 로드컴플릿 김보람 "크루세이더퀘스트 5년 생존, 3가지 전략 때문"

이도원 기자 입력 2019.04.26. 15:56 수정 2019.04.2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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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셔닝, 개발 사업 병목현상 제거, 끝맺기 중요성 강조

(지디넷코리아=이도원 기자)로드컴플릿 스튜디오의 개발 사업을 맡고 있는 김보람 PM이 26일 NDC2019에서 '크루세이더 퀘스트 5년차 모바일 게임 생존기'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보람 PM은 이날 발표를 통해 출시 5년된 크루세이더 퀘스트를 서비스하며 경험한 생존 의미와 조건, 생존률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된 전략 등을 소개했다.

지난 2014년 출시된 크루세이더 퀘스트는 로드컴플릿이 개발하고 NHN(구 NHN엔터테인먼트)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장르다.

해당 게임은 초창기 콘솔 명작 게임을 연상케 하는 픽셀아트 그래픽과 3매치 방식의 독특한 룰, 여신을 구하는 탄탄한 스토리로 차별화를 꾀해 국내 뿐 아닌 해외에서 인기작으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로드컴플릿 스튜디오의 개발 사업을 맡고 있는 김보람 PM.


서비스에 5년차에 접어든 크루세이더 퀘스트. 서비스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성과도 있었지만, 예상치 못한 이용자 반응과 이탈로 마음 고생도 심했다.

김 PM은 "생존의 답은 기준에 따라 다르지만, 넓은 범위로는 이용자가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으면 생존한 게임으로 봐야한다"며 "더 좁은 범위로 보면 손익분기점을 넘겨야 생존한 게임으로 볼 수 있다. 생존은 이용자와 개발팀, 수익을 동시에 살펴봐야 생존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생존을 위해선 이용자와 개발팀, 수익을 전체적으로 살펴봐야한다. 이용자의 반응과 개발팀의 피로도 누적 해소를 위한 업무 효율 개선, 수익성 강화를 위한 노력 등이다"고 덧붙였다.


생존을 위한 기본 조건은 서비스 사례를 통해 설명했다. 원인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생존에 적신호과 왔을 때 빠르게 대응하는 게 중요했다.

김 PM은 "(크루세이더 퀘스트의)첫 위기는 2016년 상반기 때 있었다. 서비스 파트너사인 NHN의 분석툴을 통해 이탈 위험도별 이용자 비율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당시 이용자가 이탈할 확률이 70% 이상으로 예측됐다"며 "이후 2018년 상반기에는 시즌2 업데이트 후 이용자 이탈이 눈에 띄게 증가했었고, 개발팀 피로도 누적으로 이직자 증가와 업무 효율이 떨어지는 경험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해결 방법에 대해선 "(빠른)원인 분석과 의사결정이 중요하다. 분석 내용을 토대로 매출이 아닌 게임성과 안정성에 포커싱을 맞췄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개발팀 위기상황은 당시 문제가 됐던 에셋 번들 구조를 개선하는 것을 시작으로, 개발 우선순위를 조정해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2017년 추가 근무 시간은 153.27시간이었지만, 2018년 58.55시간으로 줄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수익성 개선은 이용자의 애정을 회복할 수 있는 이벤트와 타 IP 콜라보, 콘텐츠 밸런스 개선, 상점 UX 개선 등으로 효과를 봤다. 이용자 수는 줄어도 애정을 가지고 있는 이용자들은 남아있다는 것을 기억해야한다"고 했다.


김 PM은 3가지 생존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했다. 포지셔닝, 병목현상 제거, 끝맺기 전략이었다.

포지셔닝은 이용자들에게 어떤 게임으로 인식되고 싶은지를 명확히 정의하는 과정이다. 이를 위해 김PM은 게임의 강점과 단점, 더욱 부각해야할 부분을 전략캔버스 방식으로 시각화했다.

병목현상 제거는 업무 효율 개선을 위한 절차였다. 포스트잇을 활용했다. 팀원들에게 포스트잇을 나눠주고 각각 어떤 이슈를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공유했다. 비슷한 내용의 포스트잇끼리 분류하면 어떤 부분을 먼저 해결해야하는지를 서로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끝맺기는 체크 리스트를 통한 업무 완료 확인 절차였다. 완료된 작업을 시각적으로 각자 직접 눈으로 확인해야 실제 업무가 마무리될 수 있다는 얘기였다. 일정과 다르게 실제 끝맺지 못한 작업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 PM은 "생존 전략은 포지셔닝, 병목현상 제거, 끝맺기 3가지다. 각각 전략캔버스와 포스트잇, 체크리스트 등을 통해 시각화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러한 전략은 시간과 예산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방법을 실무에 도입할 때 유의해야할 점에 대해서는 "이유와 방법을 충분히 설명하고 팀이 받아드릴 때 적용해야한다"면서 "의사결정에 따른 결과는 예측하기 어렵다. (이번 강연으로)게임이 오랜 시간 생존하면서도 의사결정에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도원 기자(leespot@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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