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시대에 VR 대세라더니..소비자 반응은 '미지근', 왜?

정윤형 기자 2019. 4. 2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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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가 없네.."

[앵커]

5G 통신이 상용화되면 고용량의 가상현실, 소위 VR 콘텐츠가 꽃을 피울 것이라고 예상됐었는데요.

뚜껑을 열어보니 소비자 반응이 시큰둥합니다.

그 이유를 정윤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이동통신사가 십만원대 VR기기를 무료로 제공한다며 5G 가입을 유도하는 문구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받은 VR 기기를 되파는 소비자들이 상당수입니다.

빈약한 콘텐츠 때문입니다.

[5G 스마트폰 구매자 A 씨 : 홍보하는 걸로는 엄청 많은 것처럼 보였는데 실제 보면 5G 전용으로 돼있는 것도 몇 개 없고 사실 기존에 있던 것 그대로 우려먹는 수준이라서 그리고 그것도 거의 잠깐 즐기는 용도지 장기적으로 뭘 할 수 있는 콘텐츠는 아니었습니다.]

아이돌이나 스포츠 콘텐츠를 특화했다고 하지만 종류가 다양하지 않다는 게 소비자들의 냉정한 평가입니다. 

[5G 스마트폰 구매자 B 씨 : 앱에 들어갔는데 딱 보고 싶은 영상이 없었어요. 가수 영상이 많긴 했는데 제가 관심 있는 아이돌 영상은 없더라고요. 가수가 몇 명 안 되는 느낌이었어요.]

각 이통사도 이런 문제점을 알고 연말까지 VR 콘텐츠 강화에 나섭니다. 

이통사별로 현재 약 400편 내외에 머물러 있는 영상 개수를 1000편 이상으로 확대합니다.

종류도 다양화할 방침입니다.

야구에 한정돼 있던 스포츠 영상을 축구나 농구까지 늘리거나 교육 등 새로운 장르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통사들도 계획대로 이뤄질 지는 미지수입니다.

5G 서비스도, 그 서비스의 꽃이라던 VR도, 아직은 용두사미 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SBSCNBC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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