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테러 용의자 안전가옥서 어린이 포함 15명 시신 발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리랑카 부활절 연쇄 폭탄 테러 용의자들이 은신처를 급습한 군경에 맞서 폭발물을 터뜨리고 총격전을 벌인 현장에서 어린이 6명을 포함해 15구의 시신이 수습됐다.
수미스 아타파투 스리랑카군 대변인은 "병사들이 즉각 반격하고 대량의 폭발물이 보관돼 있던 안전가옥 내부로 돌입했다"면서 용의자들은 부활절 테러를 주도한 현지 극단주의 이슬람 단체 NTJ(내셔널 타우히트 자마트) 조직원들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스리랑카 부활절 연쇄 폭탄 테러 용의자들이 은신처를 급습한 군경에 맞서 폭발물을 터뜨리고 총격전을 벌인 현장에서 어린이 6명을 포함해 15구의 시신이 수습됐다.
27일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스리랑카군은 전날 스리랑카 동부 해안에 인접한 사만투라이 마을 근처에 위치한 테러 용의자들의 안전가옥을 수색하려다 거센 저항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이 안전가옥에는 대량의 폭발물이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들은 군경이 접근하자 세 차례에 걸쳐 폭탄을 터뜨리고 총을 쏘아대기 시작했다.
수미스 아타파투 스리랑카군 대변인은 "병사들이 즉각 반격하고 대량의 폭발물이 보관돼 있던 안전가옥 내부로 돌입했다"면서 용의자들은 부활절 테러를 주도한 현지 극단주의 이슬람 단체 NTJ(내셔널 타우히트 자마트) 조직원들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루완 구나세카라 스리랑카 경찰 대변인은 건물 내에서 어린이 6명을 포함한 15명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들의 사인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루완 대변인은 "이 중 일부는 자살폭탄을 터뜨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리랑카 군경은 무슬림 인구 비율이 높은 동부 일대를 중심으로 수색을 확대하고 있다.
군경은 이 과정에서 폭발물과 뇌관, 자살폭탄 벨트, 군복, 이슬람국가(IS) 깃발 등을 압수했으며, 최근에는 폭발성 젤라틴 막대 150개와 살상력을 높이기 위한 파편으로 쓰이는 쇠 구슬 10만개, 밴 차량 등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리랑카에선 지난 21일 콜롬보 시내 고급 호텔과 주요 교회 등 8곳에서 자살폭탄 공격이 일어나 최소 253명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졌다.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용의자 140명을 추적 중이라고 전날 밝혔다.
스리랑카 경찰은 현재까지 76명을 검거했으며, 이 중에는 시리아와 이집트 국적의 외국인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붙잡히지 않은 용의자들이 폭발물을 이용해 추가테러를 벌일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 NTJ의 지도자로 이번 테러를 진두지휘한 인물로 알려진 자흐란 하심은 지난 21일 콜롬보 시내 고급 호텔에 대한 자살폭탄 공격에 나섰다가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스리랑카군 정보당국은 현장에서 하심의 머리를 발견하고 보다 정확한 신원파악을 위해 DNA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hwangch@yna.co.kr
- ☞ 200만 팬 거느린 7세 유튜버 부모가 털어놓은 이야기
- ☞ 음란물 53만건 유포한 '제2의 김본좌' 집행유예 선고
- ☞ "은퇴후 실험실에 갇힌 탐지견 '페브'·'천왕이' 구조해야"
- ☞ 이총리, 오늘 노사모와 영화 '노무현과 바보들' 관람
- ☞ 도심 텃밭서 양귀비 기른 노인…"쌈 싸 먹었다"
- ☞ 임종석 전 靑비서실장, 1년5개월만에 재산 2억 증가
- ☞ '마약 투약 혐의' 박유천 구속…법원 "증거인멸·도주 우려"
- ☞ 멕시코 여시장, 31발 총탄 세례 받고 피살
- ☞ "많이, 잘 먹을수록 인기…왜 먹방에 열광하냐고?"
- ☞ 한국당 지지율 24%…"국정농단 이후 최고치"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뺑소니' 김호중, 유흥주점서 집까지 차로 2분거리 | 연합뉴스
- 민희진 "하이브가 대화 악의적 이용"…하이브 "짜깁기 안해"(종합) | 연합뉴스
- 최경주, 54세 생일에 우승 파티…한국골프 최고령 우승(종합) | 연합뉴스
- '할머니 맛'이라니?…'비하' '막말' 판치는 유튜브 | 연합뉴스
- 필리핀 소도시 시장 '中간첩' 의혹…과거 온통 미스터리 | 연합뉴스
- 인종차별에 막혔던 꿈…美흑인 파일럿 90세 돼서 '우주로' | 연합뉴스
- '아이유·K드라마 찐팬' 美할아버지 첫 한국행…"포장마차 갈것" | 연합뉴스
- 김해 공장서 부취제 누출…한때 유독물질 오인 소동(종합) | 연합뉴스
- 진안 천반산서 하산하던 등반객 50m 아래로 추락해 중상 | 연합뉴스
- 떨어지는 500㎏ 곤포 사일리지에 부딪친 70대 남성 사망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