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선생님 될래요"..동남아 첫 한국어교육과 졸업생 배출

유석조 2019. 4. 27.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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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국에서는 한국어가 대학입시 제2외국어로 채택되는 등 인기가 높은데요.

올해는 동남아 최초로 한국어 교사가 되겠다는 한국어교육과 졸업생들이 나왔습니다.

이들의 졸업발표회를 유석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재학생들이 준비한 부채춤으로 시작된 졸업발표회.

태국에 한국어과가 있는 대학은 15곳이나 되지만 교사 양성을 위한 한국어 교육과는 동남아에선 처음으로 5년 전, 이 대학에 만들어졌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졸업생 15명이 나왔습니다.

[팟타라판 험수완/한국어교육과 졸업생 : "아무도 가본적 없는 길을.. 걸어가야 하는 첫 번째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이 절대 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후배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모의수업.

그동안 갈고 닦았던 실력을 발휘해 봅니다.

["음식 주문하기에 대한 문장을 대화하고 이해할 수 있다."]

태국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은 약 3만 7천 명으로 전 세계 한국어 학습자의 30%나 됩니다.

한국어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국어 교사가 되기 원하는 태국 학생들도 많아졌습니다.

[랏타폰 사리언/한국어교육과 졸업생 :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을 좋아해요. 그래서 (태국)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재미있게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르앙뎃 웡라오/웃따라딧공립대 총장 : "태국의 중고등 학생들에게 한국 문화와 한국어를 잘 가르치도록 하기 위해 이 학과를 만들었습니다."]

현재 태국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중고등학교는 119개교.

해마다 20여곳씩 늘고 있습니다.

태국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사 양성이 가능해짐에 따라 태국 중고등학교에서의 한국어 교육이 보다 내실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태국 웃따라딧에서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유석조 기자 (sjy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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