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민주당에 "'급진좌파당'으로 이름 바꿔라"

이창규 기자 2019. 4. 2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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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민주당의 정책을 비판하면서 '급진좌파 민주당'로 당명을 바꾸라고 조롱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위스콘신주(州)에서 열린 한 집회에 참석해 민주당 출신 대선 후보군을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민주당에 대해 '급진 좌파 민주당'으로 당명을 바꿔야 한다고 몰아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이 집회에 참석하는 동안 다른 곳에서는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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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지금보다 더 주류에서 벗어난 적이 없었다"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3년째 불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에서 열린 한 집회에 참석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민주당의 정책을 비판하면서 '급진좌파 민주당'로 당명을 바꾸라고 조롱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위스콘신주(州)에서 열린 한 집회에 참석해 민주당 출신 대선 후보군을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前)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는 각각 '졸리는(sleepy) 조', '미친 버니 샌더스'라 조롱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에 대해서는 "포카혼타스 그는 끝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민주당에 대해 '급진 좌파 민주당'으로 당명을 바꿔야 한다고 몰아붙였다.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녹색 뉴딜과 메디케어포올(Medicare for all·전 국민 의료보험)이 급진 좌파가 당을 어떻게 장악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라는 것이다.

그는 이어 총기 규제를 주장하는 민주당이 집권하면 "여러분의 총을 빼앗을 것"이라면서 국경을 개방하고 '후기 낙태'(통상 임신 21주 이후의 낙태를 의미)를 합법화하는 일도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금보다 더 주류에서 벗어난 적이 없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이 집회에 참석하는 동안 다른 곳에서는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이 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대통령들과 달리 취임 후 3년 연속으로 만찬에 불참했다.

그는 이날 집회에서 자신의 만찬 불참에 대해 "미국 심장부인 이곳보다 내가 더 가고 싶은 곳은 없다"며 "내가 가장 함께 있고 싶은 사람은 우리나라를 잘 운영하는 근면한 애국자들인 당신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지자들이 "CNN은 X같다"고 외치자 "가짜뉴스, 그들은 가짜뉴스다"라고 맞장구쳤다.

이날 집회에는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해 기자단 만찬에 참석했던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함께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무대 위로 올라 "대통령을 위해 일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지난해 기자단 만찬에서 연설을 맡았던 코미디언 미셸 울프로부터 면전에서 비판을 당했다. 집회에서 지지자들이 샌더스 대변인을 환호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너무 인기가 많아지고 있다"며 "새라 넌 해고야"라고 농담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치적 자랑도 이어졌다. 그는 1분기 경제성장률 잠정치가 3.2%에 이른 점을 거론한 뒤 위스콘신주의 고용 증가와 가정 내 빈곤이 감소했다고 주장해 지지자들의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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