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해산' 청와대 청원 맞불.. '더불어민주당 해산' 등장

서윤경 기자 2019. 4. 28.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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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해산 청원을 청원 사이트에 그대로 올려 주십시오."

자유한국당의 정당해산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던 28일 오후 7시32분경 올라온 글의 제목이다.

한편 한국당의 정당해산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게재된 지 엿새 만에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지난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자유한국당 정당해산 청원'이라는 제목의 청원글은 28일 오후 10시40분 현재 23만1590명의 동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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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토론방 화면캡처

“더불어민주당 해산 청원을 청원 사이트에 그대로 올려 주십시오.”

자유한국당의 정당해산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던 28일 오후 7시32분경 올라온 글의 제목이다. 이 글은 청와대 청원 게시판이 아닌 토론방에 게재됐다.

게시자는 “자유한국당 해산 청원은 그대로 청원 사이트에 올리면서 더불어민주당 해산 청원은 올려 주지 않으면 청와대 국민 소통 광장이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전 동의라는 명목으로 걸러 낸다면 국민으로부터 듣고 싶은 이야기만 듣겠다는 것”이라며 “한쪽 귀로만 듣겠다는 것은 민주주의를 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고도 했다.

이 게시자는 “더불어민주당 해산 청원도 한국당 해산 청원과 나란히 청원 사이트에 올려 주시기 바란다”면서 “국민들이 어느 편을 더 지지하는지를 아는 것도 국정 방향을 결정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일단 반응은 좋지 않다. 해당 글에 대한 추천수는 ‘27’인데 반해 비추천수는 10배 수준인 ‘266’이다.

패스트트랙 법안처리를 위해 주말에도 국회에서 대기중인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예결위 회의장 앞에서 당직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게시자가 지적한 부분은 지난달 31일부터 개편된 ‘국민청원 시즌2’ 원칙이다. 청와대는 시즌2부터 100명 이상 사전 동의를 받은 청원만 청원 게시판에 공개되도록 변경했다. 청와대는 “중복·비방 등 부적절 청원 노출 줄이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당의 정당해산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게재된 지 엿새 만에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지난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자유한국당 정당해산 청원'이라는 제목의 청원글은 28일 오후 10시40분 현재 23만1590명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인은 “자유한국당은 국민의 막대한 세비를 받는 국회의원으로 구성됐음에도 걸핏하면 장외투쟁과 정부의 입법 발목잡기를 한다”면서 “소방에 관한 예산을 삭감해 국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하며, 정부가 국민을 위한 정책을 시행하지 못하도록 사사건건 방해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의원들의 국민에 대한 막말도 도를 넘치고 있으며 대한민국 의원인지 일본의 의원인지 모를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도 국회의원의 자격이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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