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2시간' 앞두고 총파업 예고..버스 2만대 멈추나

이새누리 2019. 4. 29. 21:2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국의 시내버스 운전기사 절반이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올 7월부터 버스 기사들도 주 52시간 근무가 적용되는데 아직 아무런 준비가 안됐다는 것입니다. 실제 파업으로 이어지면 전국 버스 가운데 2만대가 멈춰섭니다.

이새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버스 노조는 오늘(29일) 각 지역 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습니다.

479개 노조 중 절반에 가까운 234개, 4만1000명의 운전기사가 참여합니다.

노사가 합의를 못하면 다음달 8일 파업 찬반 투표를 합니다.

과반이 찬성하면 다음달 15일 전국 2만대 버스가 운행을 중단합니다.

갈등의 핵심은 인력이 모자라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주 52시간 근무제를 하면 버스 운전기사가 13000여명이 더 필요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지난해 7월부터 새로 뽑은 버스 기사는 10분의 1도 안되는 1250명 수준입니다.

노동시간이 줄어들면서 쪼그라드는 수입도 문제입니다.

[이용택/수원 노선 운전기사 : 저희들 기본급이 얼마인 줄 아세요. 100만원도 안 돼요. 다 수당이에요.]

[박보성/경기 2층버스 운전기사 : 주말수당, 심야수당, 휴일수당…]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강상욱/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시민 입장에서 반드시 운행이 보장돼야 할 필수 노선에 대해서만이라도 우선적으로 정부가 부족한 인건비 보전을 통해서 (파행을 막아야 합니다.)]

주 52시간 보완책인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법안도 꽉 막힌 국회 상황 때문에 언제 통과될 지 모르는 상태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