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팩트체크] 국민청원 게시판에 베트남 트래픽 급증?

2019. 4. 30. 16: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자유한국당 해산을 촉구하는 국민청원 참여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특정 국가에서 유입된 국민청원 게시판 트래픽이 급증한 것을 놓고 인터넷상에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30일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국내에서 유입된 청원 게시판 트래픽 점유율이 51.75%로 급감하고 베트남에서 유입된 트래픽 점유율이 13.94%로 20배 넘게 뛰었다며 자유한국당 해산 촉구 청원이 조작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는 게시글이 확산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부 네티즌, 정당해산 청원 조작 의혹 제기
근거로 인용된 통계는 3월 수치..정당해산 청원과 무관
청와대 국민소통 광장 3월 국가별 트래픽을 제시한 인터넷 커뮤니티글 [일간베스트 게시글 캡처]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임하은 인턴기자 = 자유한국당 해산을 촉구하는 국민청원 참여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특정 국가에서 유입된 국민청원 게시판 트래픽이 급증한 것을 놓고 인터넷상에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30일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국내에서 유입된 청원 게시판 트래픽 점유율이 51.75%로 급감하고 베트남에서 유입된 트래픽 점유율이 13.94%로 20배 넘게 뛰었다며 자유한국당 해산 촉구 청원이 조작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는 게시글이 확산했다.

한 네티즌은 국민청원 게시판의 국가별 트래픽 점유율(한국 51.75%, 베트남 13.94%, 미국 10.87%, 브라질 2.17%, 캐나다 1.94%)과 네이버 홈페이지의 국가별 트래픽 점유율(한국 72.85%, 미국 8.71%, 베트남 2.05%, 일본 1.79%, 캐나다 1.50%)을 비교하면서 "청원 게시판의 베트남 트래픽 점유율이 20배 넘게 뛴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며 VPN(가상사설망)을 통해 자유한국당 해산 청원 참여자 수를 조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이 제시한 트래픽 통계는 웹 분석 서비스인 '시밀러웹'을 통해 얻은 것으로, 청와대 홈페이지 내 국민청원 게시판이 포함된 '국민소통 광장' 페이지의 통계다. 하지만 베트남 트래픽이 급증한 이 수치는 지난 3월의 통계로 지난 22일 게시된 자유한국당 해산 청원이나 그 이후 올라온 더불어민주당 해산 청원과는 관련이 없다.

최근 4주간 청와대 국민소통 광장 국가별 트래픽 [시밀러웹 사이트 캡처]

시밀러웹을 통해 최근 28일간(4월 27일 기준) 국민소통 광장 국가별 트래픽을 분석해 보면 한국에서 유입된 트래픽이 전체의 76.2%에 달했고, 미국이 10.24%로 그 뒤를 이었으며, 베트남은 0.97%에 그쳤다. 정당 해산 청원이 올라온 이달에는 특정 국가의 트래픽이 급증하는 현상이 나타나지는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 3월 베트남에서 유입된 트래픽이 이례적으로 급증한 것은 베트남의 한류 관련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페이지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3월 트래픽 유입 상위 SNS 목록을 보면 1, 2월과 달리 'K 크러시' 등 한류 관련 베트남 페이스북 페이지 2곳이 10위안에 들었다. 이들 페이지에는 고 장자연 사건 재수사를 촉구하는 국민청원 링크를 게재하면서 동참을 촉구하는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3월 18일에는 청와대가 '버닝썬 클럽 관련 경찰 유착 수사' 청원 2건과 '고 장자연 재수사' 청원에 대한 답변을 게재하는 등 국민청원 게시판 내 연예인 관련 이슈가 많았다.

hisunny@yna.co.kr

☞ "결혼식 최악 하객은 흰 원피스 입고 온 사람"
☞ 의붓아버지에 살해된 여중생…사건 전말은 이랬다
☞ 선박 전복사고로 유명 女모델 사망…남편은 구조
☞ 대낮에 발코니서 알몸으로 서 있었다면…유죄일까?
☞ 목 졸린 친구 기절해도 옆에서 웃고 떠든 '기절 놀이'
☞ 10대 의붓딸 살해범, 젖먹이 앞에서 범행…엄마도 공범
☞ 박유천 마약 투약 인정하자 변호사도 "손뗀다"
☞ 김학의 부인, 안민석 의원 고소…"최순실 모른다"
☞ '한국당 해산' 청원 최다참여…'동물국회' 사태에 참여급증
☞ 간호사 한마디에 격분한 50대 환자, 병원 방화 시도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