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해산" 청원 사상최다..왜 결집했나

임명현 2019. 4. 30. 19:4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자유한국당 해산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자가 130만 명을 돌파하면서 역대 최다 청원을 기록했습니다.

참여자가 급속하게 늘면서 한국당에서는 조작설까지 제기했지만 청와대는 허무 맹랑한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임명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청와대 국민청원 최고기록이 바뀌었습니다.

자유한국당을 해산시켜달라는 국민청원은 오늘 오후 3시쯤 120만 명을 넘겨 최다 청원 기록을 세웠고, 현재 13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관련 청원이 119만 2천명으로 최다였습니다.

지난 22일 시작된 청원 참여는 지난 25일 한국당이 패스트트랙 시도를 물리력으로 저지한 뒤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어제와 오늘 이틀 동안만 100만 명 이상 참여했습니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국회를 무법천지로 만든 국정농단 세력에 대한 심판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조정식/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자유한국당은 민심의 분노를 엄중히 받아들여야 합니다.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지난 2005년 사학법 등 4대 개혁입법이 당시 한나라당의 장외투쟁에 막혀 좌절됐던 노무현 정부의 경험이 지지층의 위기의식을 결집시켰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이에 대해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는 "역시 좌파들의 동원력과 결집력이 참으로 놀랍다"고 비꼬았고, 한국당은 대놓고 조작된 결과라고 주장했습니다.

[정용기/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이자들이 이제 청원조작을 하고 있습니다. 청원조작. 14만 이상이 베트남에서 접속했답니다."

청와대는 청원이 급증한 어제를 기준으로, 전체 유입의 97%가 한국에서 이뤄졌고 베트남 유입비율은 0.17%뿐이라며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실 확인 없이 부정확한 정보를 인용한 것에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자유한국당 해산 청원에 맞선 민주당 해산청원에는 현재 16만명 정도가 참여했습니다.

MBC뉴스 임명현입니다.

임명현 기자 (epismelo@imbc.com)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