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다시 위대하게' 트럼프에 바이든 "美 다시 도덕적으로" 맞불

2019. 5. 1.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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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미국을 다시 도덕적으로'(Make America Moral Again)라는 슬로건을 내밀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맞불을 놨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30일 방영된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모토를 갖고 있는데, 당신은 어떤 모토를 갖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미국을 다시 도덕적으로'이다"라고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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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터 본선 염두 트럼프 정조준..'트럼프 대 바이든' 신경전 격화
피츠버그서 첫 유세하는 바이든 (워싱턴 AFP=연합뉴스) 미국 민주당의 유력한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29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첫 유세에 나서 연설하고 있다. ymarshal@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미국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미국을 다시 도덕적으로'(Make America Moral Again)라는 슬로건을 내밀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맞불을 놨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적 슬로건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MAGA)를 패러디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정조준한 것이다.

29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州) 피츠버그 방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유세전에 돌입한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연일 겨냥하며 '트럼프 대 바이든' 구도 부각에 주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항마'를 자임, 시작부터 본선을 염두에 둔 행보를 통해 반(反)트럼프 진영의 결집을 도모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도 '잠재적 경쟁자'인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난 25일 출마선언 이후 연이어 날 선 공격을 이어가는 등 초반부터 두 사람의 신경전이 격화하고 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30일 방영된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모토를 갖고 있는데, 당신은 어떤 모토를 갖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미국을 다시 도덕적으로'이다"라고 응수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국민을 품격 있게 대함으로써 미국을 우리 본연의 모습으로 되돌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경제지표가 좋은 것과 관련, 어떠한 논리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겠느냐는 질문에 "'당신은 감세로 인해 어떠한 혜택을 받았는가', '당신이 원하는 수준까지 월급이 진짜 올랐는가', '당신의 고용주는 이전보다 더 당신을 존중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겠다"고 답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측의 공모 의혹을 둘러싼 '러시아 스캔들' 특검 수사결과와 관련, 탄핵론의 불씨를 살리면서도 즉각적 '행동'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로버트 뮬러 특검의 수사결과 보고서에 뮬러 특검이 자신의 조사 권한 밖의 일이라며 미완으로 남겨둔 7∼8개의 요소가 있다면서 "의회가 해야 할 일은 그 부분들을 조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회 조사가 끝내 막힌다면 남은 헌법적 보루인 탄핵 외에는 대안이 없게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 사이 나의 임무는 그(트럼프 대통령)가 미국의 대통령으로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 저지를 제1의 목표로 제시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자신의 '아킬레스건'인 부적절한 신체접촉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나는 항상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그들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 리더십과 정치의 일부라고 생각해왔다"며 타인이 어떤 걸 원하는지에 대해 보다 세심하게 행동하는 게 자신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인터뷰에 동석한 부인 질 바이든은 자신도 과거 남성들이 자신의 공간을 침범했을 때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던 경험이 있다면서도 남편의 경우 상황이 다르다며 남편을 알아온 지난 44년간 부정적 이야기는 한 번도 듣지 못했다고 '두둔'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 1991년 상원 법사위원장 시절 클래런스 토머스 대법관 지명자의 인준청문회에서 성폭력 피해를 증언하러 나온 흑인 여성인 애니타 힐 변호사가 난타를 당하도록 방치한 일에 대해서도 "힐의 청문회는 공평하지 못했다. 그는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했다. 위원장으로서 내 책임이다"라고 유감을 표명했다.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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