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 외무 "군사봉기, 군부 아닌 미국이 직접 지휘"

권영미 기자 2019. 5. 1. 04: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호르헤 아레자 베네수엘라 외무장관이 30일(현지시간)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하기 위한 군부의 쿠데타가 진행 중이라는 야당 측 주장을 부인하면서 군부가 아닌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미국의 명령을 받아 실행하고 있는 것이라며 말했다.

러시아, 중국, 쿠바의 지원을 받는 마두로 대통령과 미국 등 다수의 나라로부터 베네수엘라의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받는 과이도 국회의장은 몇달째 서로 대치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과이도 측 쿠데타 발생 주장에 반박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지지자들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호르헤 아레자 베네수엘라 외무장관이 30일(현지시간)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하기 위한 군부의 쿠데타가 진행 중이라는 야당 측 주장을 부인하면서 군부가 아닌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미국의 명령을 받아 실행하고 있는 것이라며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레자 장관은 "군부의 쿠데타 시도가 아니다"면서 "이는 워싱턴, 미 국방부, 국무부, 존 볼턴(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직접 계획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이번 쿠데타를 주도하고 있으며 후안 과이도에게 명령을 내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야당측 지도자인 과이도 의장은 군복 차림의 남성들과 장갑차에 둘러싸인 채 카라카스 공군기지에서 연설하는 영상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중계했다. 영상에서 그는 "거리로 나온 군인들이 베네수엘라의 헌법을 수호하고 있다"고 말해 일부 군 세력이 자신을 지지하고 있다고 알렸다.

하지만 아레자 외무장관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군의 지지를 받으며 온전히 국가를 잘 지휘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자신이 마두로 대통령과 이날 4~5차례 통화했다면서 "그는 언제나처럼 지휘자의 자리에 있으면서,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 매일 하던 대로 정부 결정들을 내리고 있다"고 했다.

러시아, 중국, 쿠바의 지원을 받는 마두로 대통령과 미국 등 다수의 나라로부터 베네수엘라의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받는 과이도 국회의장은 몇달째 서로 대치하고 있다. 이날은 과이도 의장 측이 군사 봉기가 발생했으며 자신이 군부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해 새로운 국면이 발생했다.

아레자 장관은 베네수엘라 정부가 평화와 안보를 유지하기 위해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폭력으로 누군가를 위협하지 않는다"면서 "그것은 도리어 미국"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라의 이름은 밝히지 않은 채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유럽 국가 대표들과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ungaunga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