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군사봉기' 시도 무력 충돌..70여명 부상

CBS 노컷뉴스 임형섭 기자 2019. 5. 1. 11: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인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주도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군사봉기 시도로 70여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보건당국은 이날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벌어진 군사봉기 시도로 총상자 2명을 포함해 최소 69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날 과이도 의장이 반정부 궐기를 촉구한 이후 베네수엘라 곳곳에서 시위가 벌어졌으며, 사망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과이도 의장, 마두로 축출위한 군대와 시민 봉기 촉구
베네수엘라 주재 유엔대사 "정부가 반란군 모두 진압"
카를로타 공군기지 인근에서 들리는 총성에 대응하는 베네수엘라 군인들 (로이터=연합뉴스)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인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주도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군사봉기 시도로 70여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보건당국은 이날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벌어진 군사봉기 시도로 총상자 2명을 포함해 최소 69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시위현장인근 의료센터에 따르면, 현재 50명을 치료하고 있다고 전했고, 로이터 통신은 78명이 부상을 입었는데, 일부는 총상을 입고 대부분은 고무탄환에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앞서 과이도 의장은 카라카스 인근 공항에서 군인들과 함께 찍은 비디오 성명에서 ‘자유작전’의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며 “베네수엘라 대통령으로서 모든 군인에게 궐기할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과이도 국회의장은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을 자처하고 있다.

이날 과이도 의장이 집회를 연 카라카스 공군기지 인근에서는 총성이 울리고 최루탄도 발사되면서 한때 긴장감이 감돌았다.

목격자들은 로이터 통신에 집회현장에서 과이도와 함께 있던 군인들이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지지하는 군인들과 총격전을 벌였다고 말했다.

(그래픽=연합뉴스)
이날 과이도 의장이 반정부 궐기를 촉구한 이후 베네수엘라 곳곳에서 시위가 벌어졌으며, 사망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 만명의 반정부 시위대는 수도 카라카스에서 돌과 화염병을 던졌으며,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를 발사하는 등 격렬한 충돌이 빚어졌고, 수도 공군기지를 장악하려는 반정부 시위대를 향해 여러대의 장갑차가 돌진하기도 했다.

베네수엘라 인권단체인 프로베아(Provea)는 라 빅토리아시에서 반정부 시위 중 24세 남성이 총격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주재 유엔대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반란군을 모두 진압했다”며 “국가는 이제 완전 정상 상태로 돌아왔다”고 주장했으나 아직도 현장에서는 혼란이 계속되는 것으로 보인다.

마두로 대통령은 군부가 자신에게 완전한 충성을 보였다고 말했으며, 군 지도부도 잇달아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반정부 시위대의 ‘자유의 작전’은 군의 지지를 받는데는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마두로 대통령측은 이번 군사봉기 배후에 미국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호르헤 아레아사 외무장관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과이도가 워싱턴의 명령에 따라 작전을 벌였다면서 “군부의 (자발적) 쿠데타 시도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과이도 의장의 특사로 미국 워싱턴에 파견된 카를로스 베치오는 이번 봉기시도에 대해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주도한 봉기다"라면서 미국의 개입설을 부인했다.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BS 노컷뉴스 임형섭 기자] sophie@cbs.co.kr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